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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여객과 오성여객은 민주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나서야
본격적인 복수노조 시대가 시작되면서 현장 사업장에서 민주노조가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통합진보당부산시당 공동 대변인 김동윤은 15일 온평에서 사측이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부산의 버스업체인 세익여객이 지난 14일 민주버스 부산지부 김진태 준비위원장을 경력허위, 지시위반 등을 이유로 해고를 단행했다. 김진태 준비위원장이 세익여객에 입사하기 전, 덤프 지입차를 운전했던 경력을, 입사 7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지시위반이라는 것도 징계를 정당화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 결국 김진태 준비위원장에 대한 해고 통보는 민주노조의 출범과 확산을 막기 위한 사측의 꼼수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다.
오성여객 사측의 경우, 월 25일 이상 근무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있는 단체협약을 어기고, 민주노조 조합원들에게 근로기회를 적게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도록 불이익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비 일괄 공제도 허용하지 않고, 노동조합 사무실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의도적인 민주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오성여객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저상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않고, 반나절만 운행하거나 차고지에 방치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세익여객과 오성여객은 부당노동행위와 민주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 민주노조 설립과 운영은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합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활동이다. 민주노조와의 성실한 대화와 교섭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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