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학생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해소하고 사교육비의 경감,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격차를 완화하여 위하여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특기적성교육과 방과 후 교실, 수준별 보충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방과 후 학교’로 통합하여 48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06년부터 전면 실시했다.
자율성·다양성·개방성이 확대된 혁신적 교육체제를 표방하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2010년 현재 전체학교(11,231개교)중 99.9%(11,226개교)가 운영하고 있다.
개설된 프로그램 중 초등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컴퓨터이다. 컴퓨터 과목중 워드를 기본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미니홈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교육이 인기인데, 여기서 사용하는 SW가 ‘뽀샵’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어도비사의 포토샵이다.
포토샵은 1copy당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전문가용 SW로써 포토샵을 수강한 초등학생이 정품을 구매하기는 어렵다. 실제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면, 포토샵 숙제가 있는데, 어떻게 구하냐?’는 질문에 ‘불법 복제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공정한 저작물 이용문화의 정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홍보에 적지 않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포토샵을 배우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불법복제를 할 수 밖에 없는 풍토에서 ‘저작권은 타인의 재산이며, 불법복제가 범죄’라는 교육은 큰 모순이다. 특히 청소년 시절부터 SW는 공짜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 포토샵과 비슷한 기능을 갖추고, 피교육생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SW 또는 공개 SW를 강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포토샵을 대체 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SW로는 이지포토, 포토스케이프 등 국산SW는 물론 GIMP, CinePaint, Pinta, Seashor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