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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공개신검 통해 병역비리 해소하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연일 자신의 아들 주신(27)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뉴스파인더)박 시장은 앞선 3일 오후 시청 간담회장에서 파워블로거 30명과 함께한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를 갖고, "왜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고 현상금까지 걸려야 하느냐"며 "이런 대한민국이 정상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이걸 용납해서 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에 대해서는 스스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며 "보선때도 온갖 네거티브 공세를 했지만 그 중 진실이 있었다면 내가 시장이 못됐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박 시장 아들이 제출한 병사용 진단서의 무효를 주장하며 공개신검을 통해 병역비리를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을 받은 사람은 뛰거나 허리를 펴고 걷고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신경외과 의사들의 조언을 예로 들며 박 시장 아들의 이 같은 동영상을 제보할 경우 현상금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팬클럽이 마련한 현상금 300만원에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 내놓은 200만원을 추가해 총 현상금 500만원을 박주신 동영상에 걸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박주신은 지난해 9월 2일 통증을 호소하며 공군에서 4일 만에 퇴소한 직후인 10월에 교회 수양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당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허리를 꼿꼿이 펴고 있다. 그리고 박씨는 2달 뒤인 12월 재검에서 4급 공익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신씨가 다니는 역삼동 사랑의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의 제보에 따르면 박씨는 3박4일 동안 땅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보면서 정상적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이는 허리디스크 환자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대학생 단체인 바른사회대학생연합은 ‘박원순 시장 아들의 공개 신체검사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병역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대학생연합은 박 시장은 ‘통(通)통(統)한 서울이야기’ 라는 가치를 내걸며 시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지만, 소통보다는 아들의 병역비리로 인해 서울시민의 공분만 쌓고 있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를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아들의 공개 신체검사를 통해 해소해 주고 부정이 발견되었을 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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