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이택순)은 9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06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하여 교통사고 잦은지점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잦은 지점은 2006년 한해동안 경찰에 접수된 인적피해 교통사고 중 반경 2백미터 내에서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사망사고 포함시 2건이상)으로 408개소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7개 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에서 192개소가 선정되었으며 기타 지방도시 등에서 216개소가 선정되었으며 이중 수도권에서 150개소가 선정되어 전체의 36.8퍼센트를 차지하였고 자치단체별로 경기도가 68개소로 전체의 16.8퍼센트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49개소(12.0퍼센트) 대구 44개소(10.8퍼센트) 순으로 선정됐다.
전국 최다교통사고 발생 지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초등학교 주변 도로로 이 지점은 월계초등학교가 위치한 월계사거리에서 후문까지 약 2백미터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경계지점에 아파트 단지 상가 밀집지역이 있어 무단횡단 등으로 전년도 한해동안 9건의 어린이 보행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발지역은 대구 수성구 범물동 보성타운 주변 도로로 전년도 9건의 어린이 보행교통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 지점의 특성은 약 3백미터 인근에 범물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이의 통학로로 주로 활용되는 곳이며 지산시영아파트 단지와 범물 단지와 보성단지 등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특히 편도 1차로의 양방향 불법 주차로 인해 운전자 시인성이 불량해져 무단횡단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지역은 광주시 문흥동 문흥로(문흥우체국 부근)로 지난해 8건의 교통사고(사망사고 1건 포함)가 발생하였다. 이 지역은 아파트와 상가 등 밀집지역이며 인근 약 6백미터 지점에 동광주IC 통행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08개소의 지점 중 상위 30개소에 대해서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원인을 세부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주요발생원인은 지점별로 불법주차와 노점상 등으로 인한 시인성 불량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다음으로 속도 저감시설 등 교통안전시설 미비가 주원인으로 분석되었고 개선방안으로는 방호울타리와 과속방지시설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여 보행공간을 확보 하는 등으로 개선책을 제시했다.
경찰청에서는 이번에 분석 조사된 어린이 교통사고 잦은지점에 대하여 지방경찰청에 하달하여 지역별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지자체와 교육청 등과 협조하여 지점별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교통안전 교육 등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며 인터넷과 차량 네비게이션 업체 등에 어린이 교통사고 잦은지점의 자료를 제공하고 운전자 및 어린이 교통안전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잦은 지점을 분석하고 금년 8월말부터는 노인 보행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어린이 사고와 동일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지점별 맞춤식 교통안전대책을 추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