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발생을 줄여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저탄소 아스팔트 포장이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일반국도 등에 실시한 시험포장 등을 통해 저탄소 아스팔트 포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전국 아스팔트 포장 도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도로포장은 160∼170℃ 고온에서 생산된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가열 아스팔트 포장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연료가 소모되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돼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환영 받지 못하는 대상이었다.
반면 저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아스팔트 제조 과정에서의 가열 온도를 약 30℃ 이상 낮춘 130∼140℃ 범위에서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골재 가열을 위해 사용되는 약 2억2000만ℓ 벙커-C유의 약 35%인 7700만ℓ를 절감시킬 수 있다.
또 공사시간도 단축해 포장도 유지보수 공사에 따른 차량 지정체 시간도 25% 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일반 국도 기준 연 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부는 저탄소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을 위해 도로분야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의 확대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운전자 및 주민들의 불편 감소 및 대기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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