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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재촬영 결과 동일인 판명…총선 출마 여부에는 말 아껴
강용석 의원(무소속·마포을)은 22일 자신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MRI(자기공명영상) 재촬영 결과, 본인 것이 맞는 것으로 밝혀지자, 이날 곧바로 의원직을 공식 사퇴했다.
(뉴스파인더)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학적 판단을 존중하고 약속대로 결과에 승복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본의 아니게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당사자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 의원은 최근 박 시장의 아들 주신(27) 씨의 척추 MRI 필름을 공개하면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왔다.
필름 속 인물이 30~40세의 연령대에 체형도 비만형으로, 박 씨가 병역 기피를 위해 다른 인물의 MRI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 씨가) 공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으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을 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4월 총선 출마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등 기타 추가 의혹 제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전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박 씨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감사원 등 문제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의혹 제기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사생활 노출과 포상금 논란 등 일부 비난 여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제보들이 있었고, 의혹 제기 자체는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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