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국제적 이슈로 부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인더)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방한하는 양 외교부장과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두루 얘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탈북자 북송 중단 문제도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인류 보편적 인권을 존중해 탈북자들의 자유의지를 배려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대통령이 앞선 3.1절 기념사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들며 일본 정부가 일본군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탈북자 문제 외에도 북한과 미국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대북 영양지원에 전격 합의 이후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비롯해 이달 서울에서는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협력 방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청와대 예방에 앞서 이날 오전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확대 회담을 열고, 이달 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 간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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