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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서울시민 안전 고려해야
새누리당은 16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공사 기술본부장에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석치순씨를 내정한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석씨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 정부의 공기업 인사에 대해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해선 안 된다’며 수도 없이 비판해 놓고 이제와 서울시의 주요 보직과 산하단체·공기업 인사에 대해 코드인사, 낙하산인사를 하고 있다.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 씨는 1984년 서울지하철공사 차량검수부에 6급 기능직으로 입사한뒤 1995년과 1998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지냈고 1999년 서울지하철공사 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지하철 파업을 주도하다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으로 징역1년6월 실형을 선고받고 해고된 인물”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기술본부장은 전동차 철도 토목 등 지하철 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자리”라며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보통 20여년을 근무한 사람이 이 직책을 맡아왔는데 석 씨의 경우에는 실제로 근무 기간이 11년 정도에 불과한 만큼 그 직책에 합당한 인물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그런데도 석 씨가 그 자리를 맡게 된 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석씨가 박 시장 선거대책본부의 노동특별위원장을 맡아 박 시장 당선에 기여했기 때문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의회의 민주당 의원들도 박시장이 석 씨를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보은인사를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며 “석씨가 한때 몸담았던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들조차도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박 시장 후광을 입은 낙하산 인사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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