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 의원회관 신관 제1세미나실서
통합진보당 의원단은 26일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신관 제1세미나실에서 삼성 백혈병·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증언대회는 지금까지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백혈병.직업병의 실태를 알려, 이 문제를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증언대회는 주관인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신계륜 의원, 통합진보당 강동원, 노회찬, 박원석, 김제남 의원, 피해자 가족들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증언대회 이후 1시 3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증언자로는 고 황유미님의 아버지 황상기님, 고 황민웅님의 아내 정애정님, 피해자 송창호님, 피해자 한혜경님의 어머니 김시녀님, 고 이윤정님의 남편 정희수님, 피해자 유명화님의 아버지 유영종님 등 여섯 분이 나서 삼성반도체 노동환경과 실태, 삼성전자의 회유와 농락 및 산재은폐, 투병 이야기, 근로복지공단 등의 산재 불인정 등에 관해 생생하게 증언한다.
증언대회 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은 삼성이 위험천만한 수백여가지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고온의 작업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경고조차 한 바 없었다고 지적하고,그 사이 146명의 젊은 노동자들이 백혈병, 악성림프종,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다발성경화증, 루게릭 등 여러 가지 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죽어갔다.
삼성은 아프고 병든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오히려 거액의 금전으로 산재포기를 유도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산재신청 조차 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질병의 원인은 모두 개인질병이라고만 우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인정> <삼성 산재인정 방해중단> 등 구체적인 요구도 제시할 예정이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삼성 백혈병 문제가 국제학술지에까지 실린 마당에 삼성 피해자에 대한 공적인 전수조사와 공장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하다”며, 이를 통해 “지금도 위험에 노출된 노동자를 시급히 보호하고, 희생된 노동자들에게는 최소한 산업재해가 인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그동안 생명보다 생산성을 우선시하는 탐욕경영을 해온 재벌대기업의 관행을 끊기 위해 산재와 관련한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산재에 대한 입증책임을 완화하여 작업장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시 되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백혈병 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
고 황유미님의 아버지 황상기님
황상기님은 황유미님이 2007년 3월 스물셋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청구를 하고 삼성을 상대로 싸울 것을 호소. 황상기님은 다른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과 함께 2010년 1월 행정소송을 제기. 2011년 6월 23일 1심에서 고 이숙영님의 유족과 함께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으나 근로복지공단이 항소를 제기하여 현재 항소심에서 다시 다투고 있는 중이다.
고 황민웅님의 아내 정애정님
정애정님은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 사망노동자 고 황민웅님의 아내이자 고 황민웅님과 함께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노동자로 오랜 기간 근무함. 정애정님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과 함께 2010년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기각됨. 현재 항소심에서 다투고 있는 중이다.
피해자 송창호님
송창호님(70년생, 남성)은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만5년 7개월간 납 등을 사용하여 반도체 도금업무 및 도금약품 유지보수업무를 수행. 퇴직 후 2008년 9월에 악성림프종을 진단받고 요양 중.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과 함께 2010년 1월 행정소송을 제기. 1심에서 기각되어 현재 항소심에서 다투고 있는 중이다.
피해자 한혜경님의 어머니 김시녀님
한혜경님(1978년생)은 19세에 삼성전자 LCD 기흥사업장에서 입사. 1996년 입사이후 생리불순을 겪고 입사 3년째 되던 때부터는 무월경의 고통을 당함. 6년째 되던 2001년에 건강악화로 퇴사. 2005년 소뇌부 뇌종양(상의세포종) 진단을 받고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운동신경이 손상 되어 보행장애1급, 시력장애1급, 언어장애1급이라는 중증 장애판정을 받고 재활치료 중. 2011년 4월 7일 행정법원에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행정소송(산재보험 부지급 결정 취소소송) 제기. 현재까지 1심 재판 진행 중이다.
고 이윤정님의 남편 정희수님
고 이윤정님(1980년생)은 고3때인 1997년에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입사하여 2003년 퇴사할 때까지 6년간 반도체 칩을 고온으로 테스트하는 공정(MBT burn-in)에서 근무함. 퇴직 후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두었으나 2010년 5월 4일 악성 뇌종양 진단(30세)을 받고 2년간 힘들게 투병하다 올해 5월 7일 서른두 살의 나이로 숨짐. 삼성 직업병 사망노동자로 55번째의 죽음이다.
피해자 유명화님의 아버지 유영종님
유명화님(1982년생)은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0년 7월에 입사해 1년 4개월간 반도체 칩을 고온으로 테스트하는 MBT공정에서 근무 중 재생불량성빈혈을 진단받고 현재까지 12년째 투병중으로 12년째 수혈에 의존하며 살아오고 있음. 2010년 4월 7일 행정소송을 제기. 현재 1심 재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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