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7월04일금요일
                                                                                                     Home > 사회
  이번엔 다운계약서 끝없는 의혹들
기사등록 일시 : 2012-09-28 11:48:54   프린터

부제목 : 그도 대단한 위인은 아니야?

어제 모 지역의 버스터미널 대형서점에 들렀다. 안철수 후보의 책들이 10여권 이상 진열대를 점령하다시피 있었다. 문재인 후보의 책은 한두 권 정도 보였고, 박근혜 후보의 책은 선반에 꽂혔는지 잘 보이지도 않았다. 서점주인이야 책이 많이 팔리니까 눈에 잘 띄게 진열했을 터, 안철수 후보의 인기를 실감했다.

 

[미디어펜]안철수 후보의 의혹은 주로 부동산에 많다. 재개발지역의 딱지 아파트, 모친 소유의 아파트에서 전세살이 이어서 부인과 본인의 강남3구 지역 40여평대 아파트 다운계약서가 터져 나왔다.

 

솔직히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에 별로 놀라지 않는다. 많은 인사청문회를 보았지만 다운계약서와 같은 관행적 비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보지 못했다. 기자는 안철수 후보를 처음부터 관행적 비리를 단호하게 거부할 만한 인물로는 보지 않았다.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안 후보가 그의 책에서 묘사한 대단한 인물로 알고 그를 따르고 있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번 다운계약서에 적잖이 실망하고, 특히 젊은이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을 일선에서 겪어본 사람들은 ‘그럼 그렇지!’ 하고 오히려 그를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왕 다운계약서 건이 터진 김에 더 솔직하게 털어놓고 보자. 그는 성공한 벤처기업인으로서 뿌리 깊은 관행적 비리에 부딪히자 분노로 쏟아내는 ‘착한’ 본성의 소유자 정도로 보인다. 순진한 벤처기업인의 분노와 착함으로는 거대한 관료 사회를 관리할 수 없다.

 

안철수 후보의 주변 인물을 보면 한국사회를 경험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아마추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패기 찬 변호사들이 지나치게 모여 있는 점, 착한 건지 알쏭달쏭한 교수들도 그렇다. 이헌재 씨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걸 보고는, 정말 웃어야 하는 건지 안 후보의 정체성이 더 흐릿해지는 걸 느꼈다. 적어도 한 가지 분명해 보였다. 역시 순진한 벤처기업인의 한계를 뛰어넘기가 어렵구나.

 

관청을 오래 드나들었던 기자의 경험으로 보면 관료들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능하고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관료사회의 문제는 거대한 관행적 비리를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데 있다. 그래서 강한 혁신 의지와 실력을 겸비한 정치가를 필요로 한다. 그 혁신 의지는 목숨을 걸 만한 정도여야 한다. 안철수 후보처럼 남에게 자리를 양보를 할 정도의 마음으로는 안 된다.

 

거대한 관행 비리는 일종의 만성 질환으로 꼭 한국 관료사회에만 있는 게 아니라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다 있다. 관행적 비리는 경험 많고 개혁 의지가 투철한 ‘명의’ 수준의 졍치가도 고치기 어렵다.

 

이번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에 정말로 마음 속으로 분노를 느끼면, 순진하지만 잘 속는 사람이고, 기자처럼 별로 분노가 나지 않으면 때는 묻었지만 잘 속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이번 세 후보가 제각각 약점과 강점을 비슷하게 갖추고 있는 까닭에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보이는 바, 국민들이 최후에 누구를 선택할지 흥미진진하다.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7745 부산교도소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실시 이정근 기자 2012-10-19
7744 제18대 대선 공직기강 감찰 실시 이정근 기자 2012-10-18
7743 냄새나는 도청 의혹 산지가 된 MBC 이정근 기자 2012-10-18
7742 여순사건64주기념 맞아 진실 화해 상생화 첫걸음 이향주 기자 2012-10-18
7741 공무원 기능직 계약직 폐지···직종 6-4개로 간소화 임영화 기자 2012-10-17
7740 식약청 일본 사이타마현 버섯류 잠정 수입 중단 유태균 기자 2012-10-17
7739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크게 감소 김형근 기자 2012-10-17
7738 정부청사 출입보안·경비체계 대폭 강화 정숭로 기자 2012-10-17
7737 새누리 교과서에서 김구 이한열 삭제 말아야 이정근 기자 2012-10-17
7736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 김형근 기자 2012-10-17
7735 中 어민 사망 강렬 불만과 항의 전한다 이정근 기자 2012-10-17
7734 부산지법 공천로비 2차 공판서 조기문 검찰 강압수사 주장 이정근 기자 2012-10-16
7733 자유총연맹 盧 NLL 포기 의혹 규명 기자회견 이정근 기자 2012-10-16
7732 김 총리 군 경계소홀 정부청사 사건 국민께 송구 김형근 기자 2012-10-16
7731 언론중재위회 손해배상 전담 중재부 첫 사건 처리 이정근 기자 2012-10-16
7730 중국대륙의 짝퉁단속 공무원들 IP 한류 체험 류인석 기자 2012-10-16
7729 美구글 반독점법 위반 네이버는? 정승로 기자 2012-10-16
7728 이제 인터넷 플랫폼 규제 필요하다 정승로 기자 2012-10-16
7727 고당 조만식 선생 순국 62주기 추모식 이정근 기자 2012-10-15
7726 전교조 직업교육 파행 직업기초능력평가 중단하라 정승로 기자 2012-10-15
    793  794  795  796  797  798  799  800  801  802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지방의회서 시 탄소중립의 ..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사)한국환경관리사총연합회 부총재) ..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