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깡패 여성기숙사 투입하고도 청문회서 거짓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장하나의원 등 15일 부산지역고용노동지청 앞에서 KEC 이신희 기획조정실장 위증죄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현장 폭력용역 청문회에서 노골적인 위증을 한 구미 KEC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자 한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홍영표, 한명숙, 은수미, 한정애, 김경협, 장하나, 심상정)참석한다.
<기자회견문>
KEC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을 위증죄로 고발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지난 9월 24일, 산업현장 폭력용역 청문회에서 노골적인 위증을 한 구미 KEC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을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자 합니다.
이신희 실장은 2010년 KEC 파업 당시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용역깡패 동원과 폭력 행사, 파업 이후에도 반인권교육 실시, 현재는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부당노동행위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 책임을 묻고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렀던 것입니다.
이신희 실장은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서합니다.한다는 증인 선서를 했지만, 심문 과정에서 거짓말과 위증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신희 실장은 파업 당시 사측 교섭대표로 2010년 6월 30일, 새벽1시에 공장 내 여성기숙사에 용역깡패를 투입하여 폭력적으로 조합원들을 끌어냈습니다. 당시 기숙사에는 임신부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신희 실장은 여성 기숙사에 용역깡패를 투입한 적이 결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이신희 실장은 당시 문제로 2010년 12월 13일, 대구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조사 시 “여자 노조원들이 기거하는 기숙사에는 여자경비원을 투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스스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명백한 위증입니다. 위증죄는 벌금형이 아닌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밖에 없습니다. 이신희 실장을 엄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구미 KEC에서의 부당노동행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조를 와해하려는 사측 관리자의 작태가 심각합니다.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을 위증 건으로 고발하는 것은 단순한 법 위반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수년간 진행된 KEC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번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실한 답변으로 일관한 수많은 증인들에게 보내는 국민의 경고입니다.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의 위증 건 고발이 KEC에서 지속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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