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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수거처리 완료···수질에는 이상 없어
환경부는 29일 금강 백제보 상 하류 물고기 다량 폐사사고와 낙동강 구미대교 물고기 폐사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 주관, 민관 합동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합동조사단은 과학원 및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수질, 수생태, 화학물질, 수자원, 수리수문 등) 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일시적, 국지적 용존산소 부족 및 원인, 독성물질 유입, 수환경 변화, 외국의 집단 폐사 사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금강 백제보 상하류 물고기 다량 폐사사고에 이어 24일 낙동강 구미대교 상하류 물고기 폐사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수질조사와 상류 오염원 정밀조사, 어류 독성검사와 병성검사 등 원인파악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백제보의 경우 수질 및 오염원 조사, 어류 독성검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세균, 바이러스 등 병성검사(충남 수산관리소) 결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낙동강은 수질 및 오염원 조사 결과 특이사항 미발견, 어류 독성검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병성검사(국립수산과학원)는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다.
관계 전문가들은 물고기 폐사원인으로 낙동강의 경우 초기강우(21일, 약 30mm)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이 사고지점 상류의 지류(구미천, 한천)에 영향을 미쳐 산소고갈을 초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당시 지류에서는 폐사가 없고 본류에서만 폐사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초기강우가 지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곤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금강(백제보)의 경우, 수온차에 의한 상·하층 역전현상(turn over) 발생이 폐사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역전현상 발생시 탁도 증가, 용존산소 감소 등의 현상이 있어야 하나 이번 금강에서는 탁도(SS), 용존산소(DO) 측정값이 정상수치를 나타내 기관별 측정치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있다.
한편, 금강 백제보 상하류에서 발생한 물고기 폐사사고는 최초 발견일부터 28일까지 총 5만4000여마리의 폐 물고기를 수거처리 완료했으며 하류에는 취정수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의 경우에도 최초 발견일인 지난 24-28일까지 약 4400마리의 폐 물고기를 수거처리했고 잠수부를 통한 수중 조사결과 수중에 폐사 물고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류 취·정수장(9개소)의 수질도 이상이 없으며 구미 불산사고와도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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