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임원들이 한데 모여, 노동조합을 파괴하려고 논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선대위는 8일 논평에서 어제 공개된 비밀회의 녹취록에는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때려잡아야” “이 XX를”, “이거는 내가 잡아 죽일 테니까 내일부터 전쟁을 하자. 내가 총대 메겠다” 등등 저열한 표현을 써가며 노조말살 계획을 주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100억-200억원 압류 걸면 개인은 못 버틴다” 며 민사소송으로 노조위원장을 압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을 책임지는 최고위급 임원들이 모여, 노조의 파업과 농성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물질적인 압박을 통해 노조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니 끔찍하기 그지없다. 적대감도 이런 적대감이 없다.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위원장을 마치 불구대천지원수 대하듯 하며 한 개인을 완전히 짓밟고 파괴하려는 행태가 너무도 잔인하다.
이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노동3권을 완전히 부정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엄연한 범죄행위이다. 현대그룹은 온당치 못한 노조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측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번 회의에 참가한 임원들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다하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정희 후보가 함께살자 대한민국”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건 것은 노동3권에 대한 탄압을 뿌리뽑고 노사가 상생하자는 의미이다. 박근혜 후보는 100% 대한민국”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일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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