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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간 학대당한 노예 할아버지
기사등록 일시 : 2006-05-03 15:43:04   프린터




SBS 긴급출동 SOS 24’에 2일 밤 방영돼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SBS 제작진은 할아버지가 노예생활을 한다’는 믿기 힘든 제보를 듣고 경기도 한 시골 마을을 찾았다.

마을에서 제작진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구부정한 허리에 초췌한 모습, 제보자가 전한 바로 그 할아버지였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고령의 나이였지만 할아버지는 쉬지 않고 일을 했고, 곁에는 한 남자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며 일을 종용했다. ‘주인’이라고 자처한 그는 할아버지를 마치 노예처럼 부렸다.

이어 공개된 화면은 할아버지의 처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준 사탕을 주인 눈치를 보며 허겁지겁 삼켰고, 제작진이 전한 빵은 봉지까지 핥아 먹었다. 또한 밤늦게 까지 일을 한 뒤에는 오물로 더렵혀진 동네 도랑에서 손발을 씻었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마을을 배회하던 할아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던 것.

먹지 말라, 음식을 사주겠다”는 제작진의 만류도 소용없었다. 할아버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신문지에 싸서 가져가려고 했다. 여기다 할아버지의 거처는 더러운 이불과 짐 더미가 가득 쌓여 있는 창고 같은 곳이었다.

할아버지는 왜 그 곳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SBS 방송에 따르면 50년 전, 할아버지는 형에 의해 지역 유지로 불리는 주인집에 맡겨졌다. 그 후 본래 주인은 사망했고, 현재 그 아들이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는 것. 하지만 돌보는 것이 아닌 착취에 가까웠다.

일흔이 넘은 고령에도 매일 주인의 폭력과 폭언 속에 밤늦게 까지 일을 했고, 품삯은커녕 제대로 된 식사조차 제공받지 못했다. 제작진의 항의에 겨우 주인집이 내놓은 밥은 김치와 간단한 국이 전부. 그것 조차 방도 아닌 다용도실에서 쭈그리고 앉아 먹게 했다.

또한 주인집은 할아버지 앞으로 매달 나오는 생계주거비 28만 6천원을 5년 동안 횡령하고 있었다. 1300여만원이 남아 있어야 할 통장엔 5만 3천원이 전부였다. 관리 감독을 책임진 동사무소는 주인집이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었다. 여기다 주민들이 대부분 멀고 가까운 친인척들이라 동네 사람들조차 드러내놓고 할아버지를 도와주지 못했다.

제작진은 더 이상 할아버지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할아버지와 가해자를 격리시켰다. 이어 가해자를 고발 조처하고, 할아버지 앞으로 나왔던 생계주거비 전액을 환불하도록 했다. 또한 할아버지의 가족을 수소문 해 상봉을 추진했다.

형은 사망했지만 그 가족들이 남아 할아버지는 50여 년 만에 헤어진 혈육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순박한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가족을 만난 뒤에야 할아버지는 지난 세월들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청년 시절 교회 다니는 형수를 따라다니며 불렀던 찬송가를 조용하게 읊조렸고, 이제는 쉰을 훌쩍 넘긴 조카를 알아봤다. 할아버지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이 번졌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할아버지는 비로소 자신이 살았던 악몽 같은 50년을 되새겼다.

방송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은 할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노예처럼 다룬 주인집에 대한 분노가 이어졌다.

한편 할아버지는 전문가와 제작진의 도움으로 한 요양원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 또한 할아버지에게 횡령한 돈 전액을 회수했고, 해당지역 자치단체 사회복지계에서 그 돈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 역시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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