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결과 건국대는 8명이 최종 합격해 전국 대학 10위에 올랐다.
건국대는 2차 합격자 전원이 최종 합격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 등과 함께 사시 합격자 배출 톱10에 진입했다. 올해 사시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건국대·한양대·중앙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건국대는 특히 올해 행정고시(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직))에도 2차까지 7명이 합격해 대학별 합격자 수 배출 순위 8위에 올랐으며, 올해 공인회계사(CPA)시험 최종 합격자 28명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전국대학 10위에 오르는 등 3대 국가고시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법무부가 21일 발표한 제54회 사법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최종 합격인원은 506명으로 지난해 707명에 비해 201명 감소했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이후 오는 2014년까지 사법시험 합격인원을 연차적으로 감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선발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국대는 8명이 최종합격 합격자 비중에서 1.58%를 차지하며 합격자 배출순위 10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사법시험 최종합격자는 5명이었다. 대학별 합격자 수를 보면 서울대 109명(21.54%) 고려대 82명(16.21%) 연세대 72명(14.23%) 한양대 41명(8.10%)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각각 38명(7.51%) 경희대 17명(3.36%) 경찰대 12명(2.37%) 중앙대 11명(2.17%) 건국대 8명(1.58%) 순이었다. 부산대와 서강대가 7명으로 11위, 동국대와 한국외대가 13위, 경북대는 15위를 기록했다.
장교식 일우헌 관장은 로스쿨 제도 도입 등으로 사법시험의 전체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 같은 합격자 증가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점차 높아가고 있는 여학생 합격률 추세에 맞춰 일우헌 및 국가고시실에 여학생 정원을 늘리고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건국대의 합격률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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