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새벽 0시 30분께 경기도 홍현덕(66)씨는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용평리조트를 다녀오던 중 (39머 86xx) 횡계IC에 이르러 자동차에 연료가 부족한 것을 알게 됐다.

사진 = 대관령 파출소
주유소를 찾았으나 초행길이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본인이 가입한 D 보험사에 서비스 요청을 했으나 40여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112에 도움을 요청한 후 대관령 파출소 임용선 순경(31)과 조성관 순경(32)의 도움을 받고 귀가 할 수 있었다.
홍씨는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용평리조트 행사에 참석한 가족을 데리러 갔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다. 홍씨는 용평리조트가 초행길이라 리조트까지의 거리에 대해 감각이 없어 차량에 연료를 충분히 채우지 않은 상태로 출발해, 리조트에서 나온 뒤 연료를 채우고 집으로 갈 계획이었으나 막상 리조트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었다.
가족을 태우고 횡계 부근까지 왔을 때는 이미 시간이 늦어 근처 주유소는 모두 영업이 끝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고속도로 방향으로 주유소가 있나 하여 고속도로 입구까지 왔지만 주유소를 찾을 수 없어 결국 자동차가 멈추게 됐다.
이날 차에는 3살, 8살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6명의 가족들이 타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본 홍 씨는 급한 마음에 고속도로 내 모처와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어 결국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자 김윤선 경위는 민원인의 다급한 목소리에 급한 상황임을 알고 즉시 대관령파출소에 지령을 내려 현장으로 보내 이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었으며 홍 씨 가족은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조성관 순경과 임용선 순경은 ‘관내 순찰 중 지령실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니 어린아이와 노부모 등 가족이 추위에 떨고 있었다.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내 가족의 아픔으로 느껴져 평소 관내 주유소 등 필요한 곳의 대표자 명함을 보유하고 있던 곳에 연락해 잠든 이들을 깨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들은 또한 평소 ‘자신이 아닌 국민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는 파출소장 백호선 경감(51)의 교육이 우리의 발걸음을 빠르게 했다며 자신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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