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146% 증액…도로·온열매트 등 일상 속 방사선 노출 예방
정부가 도로나 온열매트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방사선 노출을 예방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기획재정부는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사업 지원에 올해보다 146% 증가한 34억 9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공항만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 방사선 물질의 유입을 감시하고, 국가적 방사선 종합 정보망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방사선 안전관리사업이 원자력발전·연구소·병원 등 인공방사선에 중점을 뒀다면, 이 사업은 생활제품에 활용되는 천연방사성 원료물질까지 관리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다.
내년에 인천·부산·평택·포항 등 물동량이 많은 주요 항만에 방사선감시기 25대를 추가로 설치해 총 35대로 늘리고, 2015년까지 모두 1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천연방사성 원료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자와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방사선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 및 생활방사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정보망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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