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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범일지를 읽고....
기사등록 일시 : 2012-12-17 14:33:13   프린터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라고 외치는 김구선생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지금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과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독립투사들의 피의 대가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이기적인 삶속에서 자신들만의 가족과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수사령부 탄약지원사령부 9탄약창 상사 이병대] 혼자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아이들도 개인주의로 변하고 있다. 공부만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입시만능주의를 만들었고 국가도 부모도 스승도 없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되고 있다. 과연 이런 교육 현실이 옳은 것인가 자문해 본다.

 

김구선생의 아명(兒名)은 창암. 그 후 동학에 입도 하면서 김창수로 개명한다. 김구라는 이름은 탈옥 후 유완무의 권유로 이름을 구(九)로 고친 것이다.

 

김구선생은 어린 시절 글을 몹시 배우고 싶어 했다. 김구선생의 부모님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서당을 다니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과거를 보게 되었으나 과거장의 폐해를 보고 입신양면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그 뒤 김구선생은 우연히 동학당과 인연을 맺어 최시형에게 접주(接主) 첩지를 받는다. 팔봉접주로 선봉에 섰지만 해주성 공격에 실패하면서 구월산 패엽사로 후퇴하였다. 이때 안태훈의 밀지를 받으면서 서로 상부상조하겠다는 밀약을 한다. 이 밀약이 김구선생의 생명을 구하고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패엽사에서 홍역을 앓던 중 김구선생과 뜻이 달랐던 같은 동학군 이동엽의 공격을 받아 패하고 말았다.

 

그 후 정태훈에 의해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이자 상부상조하자고 밀약을 했던 안태훈 진사를 만나러간다. 안진사 집에 머물면서 많은 사람들과 담화를 나누던 중 김구선생은 자신의 지식이 짧음에 한탄 하셨다. 그 때 안진사의 권유로 유학자 고능선 스승을 만나게 되면서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큰 교훈을 얻는다. 여기서 고능선 선생이 김구선생에게 하신 말씀 중에 좋은 글이 있어 적어본다.

 

자네가 마음 좋은 사람이 되려는 생각을 가졌다면 몇 번의 길을 잘못 들어서서 실패나 곤란을 경험하였더라도, 그 마음 변치 말고 끊임없이 고치고 나아가게.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하는 날이 있을 것이네. 지금은 마음의 고통을 가지는 것보다 행하기에 힘써야 할 것이 아닌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요 고민은 즐거움의 뿌리이니. 자네. 상심 말게.” 이 말씀을 들은 김구선생은 “주리던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빨아 먹는 것과 같았다.” 라고 생각하셨다. 갈망하던 것으로의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 어떤 건지 나도 알 것 같았다. 진정한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요즘 세상에 이런 사고와 교육의 철학을 가진 선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

 

김구선생이 인천감옥에서 미결수로 있을 당시 세계역사, 대학, 태서신사 등 서양근대문물을 접하면서 고능선 스승께서 평소 말씀 하시던 존중화양이적(尊中華攘荑狄)주의가 정당한 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셨다. 그래서 김구선생은 세계 문명 각국의 교육제도를 본받아서 학교를 세우고 이 나라 백성의 자녀들을 교육하여 그들을 건전한 2세들로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으며 이토록 김구선생께서는 제대로 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하셨다.

 

인천감옥에서 탈옥 후 삼남으로 도피 하였다. 그 해 공주 마곡사에서 원종이라는 승명까지 받았으나 김구선생은 청정적멸(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나 삶도 죽음도 없는, 절대 적인 무위적정의 세계)의 도법에만 일생을 희생할 마음이 없었다. 오직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만이 김구선생의 길이었던 것이다. 그 후로 김구 선생은 세상을 떠돌며 교육에 힘썼으며(옥중에서도 수감자들 교육에 전념하셨다.)수많은 독립투사들과 자주독립운동에 주력하셨다. 그 세월의 아픔과 고통, 피로 얼룩진 희생을 어찌 글로 설명할 수 있으랴.

 

김구선생은 신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기독교에 입문하게 되면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교설립과 교육 사업에 매진하셨다. 독립운동을 하던 모든 분들이 그러하겠지만 김구선생께서도 역시 가족보다는 국가가 우선 이었다. 김구선생이 늦은 29세에 결혼 하셨다. 슬하에 2남3녀를 두셨지만 세 딸과 아들 하나를 잃으셨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잃는데 가슴 아프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김구선생께서도 딸과 아들을 잃으시면서 얼마나 애통하셨을까? 과연 나였다면 국가를 위해 계속 이 한 몸 바칠 수 있었을까?

 

김구선생의 ‘내 인생을 돌아보며‘ 내용 일부를 적어 본다. 대개 사람이 귀하면 궁함이 없을 것이나, 나는 귀해도 궁하고 궁해도 궁한 일생을 지녔다. 김구선생은 오직 국가 자주독립만을 향해 달려왔으나 자식 하나 건사 못하고 부모에겐 불효만 한 것이 못 내 아쉽고 슬프셨던 것 같다. 어머니의 환갑 때 식사도 못해드리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김구선생의 부모님은 현재 부모들이 거울삼아 살아야 할 모티브이다. 자식을 위해 어떻게 훈육하고 희생하는지 여실히 보여주신 분들이다. 김구선생이 옥중 생활을 할 때마다 같이 따라 다니시며 옥바라지를 하셨고 그 큰 뜻을 지지해주셨다. 과연 요즘 부모들은 어떠했을까? 아마도 자식을 뒤로 빼돌리기 바빴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서 장차무엇이 될 것인가?

 

현재 군 입대만 봐도 알 수 있다. 국가의 부름을 저버리려고 부모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피하려고 온갖 수단을 쓰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지하에서 벌떡 일어나 대성통곡할 노릇이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어찌 지켜내셨는지 우리 모두 각성 할 필요가 있다.

 

지금 병사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군복무에 임하는 것일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일까?
아님 단지 의무복무기간을 채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일까?
아마도 사명감보단 의무이기에 책임감이 상실된 상태일 것이다.
군에 오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기 위해선 국가적인 차원에서 변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우선 병사들의 사기진작과 애국심을 갖기 위해 동기유발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는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국가가 없는 개인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신라의 충신 박제상이 일본에 갔을 때의 말을 빌리자면 “내 차라리 계림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왕의 신하로 부귀를 누리지 않겠다.”라고 했으며 김구선생께서도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70 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보다가 죽는 일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우리는 그분들의 피와 희생을 되새김질 하며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이 땅에서 발을 딛고 서 있는 것을 감사하며 미래에 이 나라를 지켜갈 후세들에게 김구선생의 뜻을 널리 알려야 한다.(konas)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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