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단체·정치권 20일 법원·한국실리콘에 탄원서 제출 중소기업 30여개사 200억원 인건비·공사관련 채권발생 여수지역 상공인들과 정치권이 여수국가산단 내 한국실리콘(주) 부도와 관련해 지역 채권단도 상거래채권단으로 참여시켜달라는 탄원서를 회사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20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여수시, 여수시의회, 여수중소기업협의회, 여수경영인협회,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실리콘 부도관련 여수지역의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한국실리콘(주)에 제출했다.
한국실리콘(주)의 지난달 부도로 여수지역 중소기업 30여개사에 200억 원이 넘는 채권이 발생했고, 대부분은 인건비와 공사관련 채권으로서 중소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실정으로 여수지역 경기는 연쇄 도산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종사하는 근로자와 가족 고용불안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 있다.
여수상의 등은 탄원서를 통해 상거래채권단을 구성할 때 채권의 금액 순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여수지역에서 발생된 채권이 200억원이 넘는 것을 감안해 여수지역 채권단(가칭 : 한국실리콘 ․ 수성기술 공사관련 채권단)이 반드시 상거래채권단에 참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편 여수상의 등은 제출할 탄원서를 통해 여수는 여수국가산단과 율촌지방산단 등 대단위 산업단지를 통해 지난해 90조원의 생산과 약 350억불의 수출실적을 실현해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은 여수세계박람회가 인구 30만 명의 중소도시에서는 관람객 820만 명을 기록하고 성공적으로 개최시켰지만 폐막 수 4개월이 지난 현재 관람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는 여수지역 경제를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는 현실도 탄원서를 통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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