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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슨 더 이상 북한의 꼭둑각시 짓 말라
기사등록 일시 : 2013-01-14 14:00:27   프린터

미국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 지사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을 이끌고 지난 7일 3박 4일 북한을 방문하였다. 리처드슨의 방북은 북한측의 초청에 의한 것이었고 그는 슈미트 회장을 데리고 갔다.

 

 

정용석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리처드슨의 방북은 처음은 아니고 지난날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는 그동안 그랬듯이 미국과 북한간에 중재를 한답시고 나섰다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을 위해 이용당하는 작태로 그쳤다.

 

리처드슨은 하원의원, 에너지 장관, 유엔 대사, 뉴멕시코 주 지사 등 굵직한 감투를 썼다.

 

그는 1996년 북한에 의해 미-북 창구로 간택되어 방북, 간첩혐의로 억류중이던 미국인을 데려왔다. 1998년엔 북한에 들어가 북에 추락된 미군 헬리콥터 조정사도 석방시켰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리처드슨을 북한과 통하는 사람으로 키워준데는 필시 노리는 바가 있었다. 리처드슨을 친북으로 길들여 장차 북한의 꼭둑각시로 이용하기 위한데 있다. 

 

북한의 붉은 의도는 2003년부터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북한은 리처드슨이 뉴멕시코 주 지사 시절이었던 그 해 리처드슨을 움직여 미-북 직접대화를 추진코자 기도했다.  리처드슨은 북한의 의도대로 말려들어 북한 대표들을 주 정부 소재지인 산타페로 초청, 미국과 북한간의 직접 대화 주선에 착수했다.

 

미-북 직접대화는 1973년의 ‘미-베트남 파리 평화협정’을 모델로 한 것으로서 1974년부터 끈질기게 요구했던 계략이다. ‘미-베트남 파리 평화협정’처럼 미-북평화협정을 직접 체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한반도의 월남화“ 책동 그것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한반도 월남화’ 저의를 파악하고 있던 터였으므로 리처드슨의 미-북 직접대화 중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 후 북한은 내심 리처드슨을 유효기간이 지난 쓸모없는 존재로 용도폐기 처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처드슨은 2007년 4월 북핵 6자회담 미국측대표인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방북했다.

 

당시 그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축출과 미국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내 북한 자금동결과 관련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요청을 거절당했으며 하등의 성과도 보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돌아왔다. 용도폐기된 리처드슨을 김정일이 만나줄 턱이 없다.

 

리처드슨은 이번 슈미트 구글 회장과의 방북에서도 북한의 선전선동 이용물로 이용되었을 따름이었다. 그의 방북은 애당초 미국 국무성이 “개인적인 방문”이고 “시점이 부적절 했다.”라며 탐탁치 않게 여겼다.

 

미국이 북한의 지난해 12월 12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습발사와 관련, 대북 제재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시기라는 데서 그랬다. 리처드슨의 방북은 미국의 대북제재 분위기를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슨의 방북은 북한의 각본대로 짜여 졌고 북한 각본대로 움직여졌다. 북한은 리처드슨 일행을 불러들임으로써 북의 12.12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대북제재 압력을 분산시키고자 했다. 동시에 김정은을 승계한 김정은 로동당 제1비서 권력에 대한 미국 요인(VIP)들의 지지찬양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데 있다.

 

리처드슨의 표면적인 방북 목적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이며 여행업자이고 ‘적대 행위’로 북한에 구류중인 케네스 배 씨 석방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그에게 배씨를 만나 볼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김정은과의 면담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 대신 북한은 리처드슨을 불러들여 철저히 이용하였다. 북한은 리처드슨 일행을 김일성·김정은 시신이 안치된 평양의 금수산기념궁전으로 안내, 참배케 했다. 김 부자 묘역을 참배해야 김정은을 만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속였는지도 모른다.

 북한 로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리차드슨 일행은 “김일성 동무와 김정일 동무에게 경의를 표하였고 찬미했다”고 선전하였다. 미국의 주 지사와 장관을 지낸 사람과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 회장이 김 부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경의와 찬미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선전됐다.

 

리처드슨의 김일성·김정일 시신 참배는 미국의 VIP가 김부자를 찬양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 그밖에도 그의 방북은 미국의 대북 탄도미사일 발사 제재 추진에 물을 탔으며 미국 VIP들이 김정은을 만나고 싶어 안달한다는 허상을 조작케 했다.

 

결국 리처드슨의 방북은 북한의 붉은 각본에 따라 적절치 못한 시기에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북에 이용만 당하고 말았다. 북한은 리처드슨에게 1990년대 북한 억류 미국인들을 풀어주고 그것을 미끼로 그를 북한의 꼭두각시로 꾀었다.

 

북한은 리처드슨이 쓸모없게 되자 용도폐기 처분하고 일방적으로 김정은 권력 선전선동에 꼭두각시로 이용만 하였다. 공산당의 전형적인 공작 수법이다. 리처드슨은 아들 벌 되는 애숭이 김정은에게 더 이상 놀아나지 말기 바란다.(Konas)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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