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노웅래(마포 갑), 장하나(비례대표)의원은 23일 신세계 이마트 사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차 기자회견 이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를 규탄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 명 서>
우리는 지난 16일, 반윤리, 인권침해, 노동기본권 탄압으로 점철된 신세계 이마트의 엽기적 노무관리 시스템을 폭로, 고발한 바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직원을 문제사원, 관심사원 등의 이름으로 구분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감시 ․ 사찰해 왔다. 또한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같은 합법적 노동단체를 불온시하며 노동조합을 자신들의 적으로 규정하고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실행했다. 심지어 신세계 이마트는 자신들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 전사적으로, 전국적으로 노동부, 경찰서 등과 같은 관리감독 기관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지난 폭로 기자회견 이후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신세계 이마트는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고, 반성하는 모습도 없다. 오히려 지금의 사태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뻔뻔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번 사태를 두고, 일부 직원의 자의적 판단이었다며 관련자 문책 운운하면서 꼬리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폭로된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실행된 적은 없다고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신세계 이마트는 우리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전국 매장에 지침을 내려 노무관련 문건을 모두 파기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신세계 이마트의 노무관리 실상이 폭로된 이후,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일개 기업이 헌법 위에 앉아 노동자의 자유권, 인격적을 부정하고 노동기본권을 말살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신세계 이마트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취해야 할 것이다.
첫째. 헌법을 유린하고 노동기본권을 말살한 신세계 그룹은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라.
둘째.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셋째. 무노조 경영방침 철회 및 노동조합을 인정하라.
넷째. 이후 노동자 사찰, 노조탄압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라.
신세계 이마트가 기본적인 요구사항마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신세계 이마트의 내부 자료를 폭로할 것이다. 또한 2월 국회 임시회에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책임자를 소환하여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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