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강행에 성난 애국시민단체들이 북한의 김정은과 리설주의 사진을 붙인 인형을 불태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스파인더]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들은 13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자유진영 단체들은 연일 북한의 핵실험을 공격적으로 규탄해 왔다.

이들은 기자회견 중 모형 미사일을 망치로 부수고, 인공기(김정은, 이설주 사진과 핵 마크)를 칼로 찢은 후 김정은 인형과 함께 화형을 시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기자회견을 열며 어버이연합은 “김정은의 살찐 엉덩이에 미사일을 날려 굶주림에 신음하는 북한 2천만 동포를 구출하자.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우리도 핵무기로 한줌도 안되는 김정은 일당을 날려버리자”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대표 김진철 목사와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대표가 기자회견 취지와 독재자 김정은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고,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이규일 수석지부장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기자회견에서 어버이연합은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은 김정은 악당 일당의 명백하게 준비된 군사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번 핵실험에서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를 추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핵실험으로 전 세계를 위협할 현실화된 공격적 군사무기를 보유하게 됐음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네 불량배가 수류탄을 들고 공갈협박을 하게 된 것”이라며 “그들 앞에는 우리 대한민국이 맞닥뜨려 있다”고 강조했다.

어버이연합은 “북한의 핵실험이 미국을 겨눈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한심한 작자들이 많다. 북한이 세계 최강제국인 미국을 협박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들이 결국 얻어내려는 것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적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줌도 안 되는 종북좌파들의 선동에 넘어가선 안된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핵을 보유하겠다는 북한의 군사적 목표가 더욱 뚜렷해진 상태에서 우리는 미친개에게 몽둥이가 약이듯 북한을 두들겨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어버이연합은 정부에 북한 해상 봉쇄를 촉구했다. 중국의 양해를 얻어 한·미·일이 공동으로 북한 해상을 봉쇄하면 북한은 선박을 통해 무기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활동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구상이다.

 
경제적 봉쇄도 촉구했다. 특히 중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 원조를 중단하고 중국내에서 활동 중인 북한의 불법 자금에 대한 동결 및 압류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에 실질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어버이연합은 이어 군사 봉쇄에 대해 강조했다. 더 이상 북한의 망동을 수수방관할 수 없으며 이후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가 예견될 경우 말만이 아니라 실제로 원점 타격을 감행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어버이연합은 “국민은 북한 핵 실험이 가져다줄 엄중한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내부 혼란을 차단하고 종북좌파들을 쓸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