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검사 강력한 징계가 뒤따라야한다.
통합진보당 대변인 민병렬은 18일 서울남부지검 이모 검사가 지난해 8월 의붓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인 고등학생 A양에게 2차 가해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에 따르면 이모 검사는 A양에게 솔직히 말해야 해. 너 아빠랑 사귄 거 맞지? 카톡(카카오톡) 내용 보니까 아빠랑 사랑한 거네”라고 물었다고 한다.
성폭력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검사가 아닌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물어본 것”이었다는 검사의 해명이 기막히다.
일반적으로도 이같은 질문은 2차 가해발언이 될 여지가 크다. 게다가 이 사건은 피해자가 10대인 데다가 가해자가 아버지가 아닌가.
성폭력의 기본 개념과 맥락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2차 가해발언을 서슴지 않는 검사는 마땅히 징계받아야한다.
일반인도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면 용서받기 어렵다. 하물며 검사가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발언을 했는데 사과했다고 덮어질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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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2차 가해 검사 강력히 징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