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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와 박근혜 인수위의 잘못된 만남
기사등록 일시 : 2013-02-18 17:00:10   프린터

MBC 노조, YTN 노조 해고자들은 가련한 순수 언론인 아닌 동네 양아치에 가깝다

 

 

[폴리뷰]지난 2월 14일 언론노조가 인수위원회를 찾아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만난 후 쏟아져 나온 기사들을 검색해보면 묘하게도 작년에 있었던 한 장면이 떠오른다. 2012년 11월 14일 MBC 노조가 “박근혜 후보가 지난 6월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열었던 일이다.

 

당시 노조는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이 자신들을 찾아와 노조가 먼저 복귀하면 김재철 사장을 퇴진시키겠다는 약속을 박 후보가 했는데 이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의 과정은 이미 다 알려진 대로다. 박 후보측은 그런 약속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노조는 이상돈 위원과의 만남을 근거로 박 후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다. 마찬가지로 노조편향 언론들은 MBC노조 주장을 그대로 읊으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새누리당측 이상돈 위원과 MBC 노조의 잘못된 만남’ 이후 노조와 편향매체들의 정치공세가 심해졌다는 점에서 지난 14일 인수위와 언론노조의 만남은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될 수 있는 걱정스러운 장면이었다. 이날 언론노조는 이강택 위원장과 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 MBC 본부(MBC노조), YTN 지부(YTN노조) 노조위원장들이 떼로 몰려가서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 등 재발방지책을 인수위에 요구했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

 

고장 난 녹음기 돌아가는 소리처럼 이들이 늘 입에 달고 사는 얘기였다. 인수위 역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겨레보도에 따르면 국민대통합위측도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조 지도부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당장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 그런 만남은 아니었다”고 밝혔을 뿐이다. 언론노조가 찾아오겠다니 막을 수도 없는 입장인 인수위측에서 그저 만나준 차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얘기를 보도한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기사에서는 뉘앙스가 전혀 다르다. <해직언론인 문제, 해결 ‘실마리’ 잡았다>란 기사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반대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이 복직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며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4일 회동에서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을 위한 실무창구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전체적인 뉘앙스는 박근혜 인수위가 정치파업과 불법적 행위들을 벌였다가 해고된 자들을 모두 복직시키는 데 마치 공감이라도 한 듯 보도가 된 것이다. 작년의 사례를 볼 때 언론노조는 실무창구 개설합의를 가지고 훗날 얼마든지 “박근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또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MBC 노조· YTN 노조는 숭고한 순수 언론인 집단 아닌 온갖 패악질 일삼은 정치집단


사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반대하다 해직된 언론인”이라는 미디어오늘의 사뭇 고결한 미사여구는 웃음이 삐죽이 나올 만큼 황당한 미화에 불과하다. MBC노조의 경우 입맛에 맞지 않는 사장을 갈아치우기 위해 온갖 불법행위들을 하던 과정에서 해고자들이 나왔다는 게 사실이고 진실이다. 자신들을 마치 악마와 싸우는 천사라도 되는 것처럼 이미지 메이킹 했던 정영하, 이용마 등은 가면 뒤로는 허위사실유포, 인신공격, 무고한 시민에 대한 불법사찰, 마녀사냥 등 온갖 음해공작도 마다하지 않았던 음험한 자들이다. 170일 파업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도 회사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자해성 공격을 계속 해왔던 자들이다. 세계 그 어떤 나라 공영방송사에서도 볼 수 없는 최악의 행태들만 골라서 해왔다. 이런 자들을 해고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비정상이 아닌가.


YTN노조는 또 어떤가. 낙하산 사장에 반대한다면서 뒤로 호박씨를 까온 사실이 회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말로만 낙하산 사장 반대요, 실제로는 자신들이 원하는 실세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정권의 유력 인사들을 쫓아다니며 로비를 했던 추악한 면모가 밝혀진 것이다. 우장균 노조위원장 시절 YTN노조가 사장을 직접 영입하기 위해 정치 개입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지까지 기록했던 사실이 회사에 의해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엔 김종욱 노조위원장이 아예 사장실까지 찾아가 대놓고 나가라고 요구했던 일이 또다시 회사에 의해 폭로됐다.

 

이런 양아치 짓거리나 하는 집단을 도대체 언론인이라고 어떻게 부를 수가 있단 말인가. 낙하산 사장 반대, 공정보도 등 겉으로는 가증스런 위선을 떨면서 뒤로는 사장을 협박하고, 걸핏하면 정치개입하고, 빈틈만 보이면 경영권을 쥐고 흔들려는 이들이 바로 MBC노조, YTN노조와 같은 집단이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반대하다 해고된 가련하고 숭고한 이들이 아니라, 뒷골목 양아치 집단과 다름없는 온갖 패악질을 일삼다 해고된 자들이란 얘기다.


인수위는 무슨 권리로 복직실무 창구 개설을 약속했나? MBC노조, YTN노조 해고자들은 복직이 아닌 정당한 대가 치러야


이런 생양아치 같은 집단이 찾아가 만났다는 사람들이 박근혜 정권 인수위원회 사람들이고, 이들을 만나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을 위한 실무창구를 개설’하기로 약속을 해줬다는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과 같은 이들이다.

 

도대체 국민대통합 위원회나 북한문제 전문가라는 하태경 의원과 같은 사람이 언론노조를 만날 자격이나 있는지도 모르겠다. 상대는 언론계에서 여론선동, 기만전술 등 잔꾀와 정치술수에 능한 프로페셔널한 언론노조다. 현 인수위와 하태경 의원과 같은 이들이 그들을 상대할 능력이 있다고 보나? 그들의 소리를 듣겠다? 복직을 위한 실무창구를 개설하겠다? 이 같은 약속에 대해 훗날 온전히 책임질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나? 이상돈 전 위원의 헛짓이 불러온 후폭풍을 다시 일으키기 않을 각오는 돼 있나? 박근혜 당선인에게 엉뚱한 피해를 주지 않을 확신은 있는가?


박근혜 정부가 곧 출범하는 시점에서도 MBC 노조는 정치투쟁이 아닌 조합원 복지향상에 힘을 쏟겠다는 새노조를 신상 털어 음해나 하고 있고, YTN노조는 사장실에 찾아가 대범(?)하게 협박질이나 하고 있다. 이념투쟁, 정치투쟁의 도구로 언론을 장악한 언론노조의 해악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마당에 새누리당과 인수위는 너무나 한가한 행보나 하고 있다. 그런 안이한 정신상태로 박근혜 정부의 언론정책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명박 정부 내내 기승을 부렸던 방송과 언론의 비정상적인 정치투쟁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을 찔렀던’ 그들이 박근혜 정부에선 온순한 양들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해고자 복직시켜주고 언론노조와 잘 지낸다고 그들이 감격해 갑자기 정치중립을 철저히 지키리라는 예상도 전혀 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당연히 언론의 정치독립을 철저히 지켜줘야 한다. 그게 언론이 바로서는 일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동안 회사는 물론 법도 우습게 알고 온갖 양아치 짓들을 불사하며 정치에 개입해온 언론노조의 뿌리 깊은 못된 습관만은 결코 용인해선 안 된다. 적어도 MBC 노조, YTN 노조 징계자, 해고자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지 않고 정치적 타협에 나서 무조건 복직시켜주는 따위의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 그 순간 박근혜 정부의 운명은 정해지게 돼 있다. 언론계의 무법자, 양아치들이 함부로 휘둘렀던 날카로운 비수가 언제 어느 때 박근혜 정부의 심장을 찌를 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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