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대북방송협회, 북한의 핵개발 동력을 차단하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견인차 가운데 하나는 방송

▲ 20일 오후 광화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북핵문제 해법과 대북방송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가 대북방송협회(협회장 이광백)와 하태경 의원실 공동주최로 열렸다.ⓒkonas.net
김정은 정권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는 근본적인 안보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특히 그동안 국제사회가 추구해왔던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의 해법은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이제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해결방안이 필요하게 됐으며, 그 중에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방안이 개혁개방 민주정권으로의 변화, 즉 레짐체인지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이다"
북한의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서의 대북방송의 역할과 법적, 제도적 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일 오후 광화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대북방송협회(협회장 이광백)와 하태경 의원실이 공동주최로 ‘북핵문제 해법과 대북방송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지수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핵실험의 의미와 한국사회의 대응방안' 제하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는 북한 정권과 핵에 있다"면서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핵보유국 공인, 무기수출, 국가노동력 제공방식의 경제 교류는 북한 정권이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우리의 대책으로 "대화채널을 유지하고 북핵과 정권대신에 우리사회에 대한 산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의 선진화 충격 내구력을 함양시킴은 물론 북한 민주화와 인권개선 개혁개방에 대한 구체성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백 대북방송협회장은 '북한의 변화와 대북방송의 역할'에 대해 북핵문제를 국제 제재 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변화를 강제해 핵개발 동력을 차단하고 북한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견인차 가운데 하나는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북 방송 청취자는 북한 변화의 지렛대인 만큼 대북 방송 강화를 위해 ▲주파수와 송출시설 확보 ▲대북방송법 또는 통일방송법 제정 ▲대북방송사의 전문성 확보 시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외부 정보가 북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북한핵에 대한 보상과 소극적 제재는 근본적으로 핵위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대북방송과 대북 미디어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과 미디어를 통해 한류를 비롯한 외부정보가 북한사회로 유입될 경우 북한사회를 아래로부터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대남인식변화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춘환 전 극동방송 편성이사는 "대북방송 활성화에 대한 제언이 꾸준히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현시점에서의 대북방송 활성화를 위해 ▲한국사회의 대북방송의 필요성과 중요성의 인식확대를 위한 운동 전개 ▲보다 효과적인 방송제작을 위한 내부조직 운용 ▲청취자 중심의 방송제작을 위한 탈북자 중심의 의견 청취제도 상시 운영 등을 제시했다.
김명준 서강대 교수는 '대북방송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환경 개선 방안' 제하에서 대북 방송은 남북간 소통의 한 수단이자 남북한 사회문화적 통합의 길이라면서 통일 지향적 소통이 시급한 만큼 미디어 융합시대에 맞는 대북방송의 환경개선방안과 통일과 분단극복을 위한 방향으로 방송법이 개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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