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리강영
또 인재로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 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금쪽같은 생명을 앗아간 최악의 사건이 발생해 30만 여수시민은 또 한번 가슴을 쓰러 내리게 했다.지난 14일 오후 8시55분께 대림산업(주)여수공장(김길수 공장장)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게 다치는 최악의 인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를 접하면서 여수산단은 ‘환경안전 불감증’으로 30만 여수시민이 다 죽고 다쳐야 죽음의 릴레이를 멈출 것인가?
동양 최대의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전국 취급량의 30%로 가장 많은 화학산단의 특성상 소규모의 폭발사고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여수산단은 항상 위험이 도살이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환경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여수산단은 인체 및 수생태계에 중대한 위해 줄 수 있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공공수역인 광양만에 무단 배출한 바 있다는 것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임 여수산단 인근 지역은 건강역학조사에서도 타 도시보다 월등히 갑성암, 초과 발암 위해도 수준을 초과하는 페놀, 대기중 벤젠에 대한 건강 위해성. 기관지염 등이 높게 나온 바도 있다. 이같이 안전 불감증과 위해성 물질의 다량의 발견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한층 더해 가는데도 여수산단은 각종 문제들을 외면하고 있는데도 여수시는 오히려 기업의 이익을 위해 그나마 남아 있는 여수산단의 완충녹지를 해제하는 용역을 대변하고 있다.
시는 진정 시민의 안전한 삶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걱정한다면 즉각 여수산단 완충녹지 해제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또 여수산단는 늘 상 그랬듯이 환경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하청업체에게 그 책임을 묻고 축소되는 것을 보여 왔다.
이번 폭발사고를 보면서 감독기관과 사법기관에게 당부 한다.
사고원인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무고 생명을 앗아간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팔 다리가 잘린 동료를 안고 100m뛰었지만 끝내고 동료를 죽음을 두고 볼 수밖에 없다는 아비귀환 속에서 살아 난 한 노동자의 분노에 어린 눈물을 보면서 어딘가 가슴이 멍한 기분만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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