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에서 중추적으로 시민운동을 펼쳐왔던 시민단체 간부 3명이 ,지역 기업체 대표 등과 함께 최근 브라질 쿠리티바시를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관광성이 짙은 외유성 관광에다 여행경비를 지역기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점이다. 참으로 어이없고 실망스런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쿠리티바시의 5일가늬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브라질의 삼바쑈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페루 미추픽추 유적지 방문 등 3일간의 외유성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 비약해서 표현한다면 관광성 여행을 하기 위해 일부러 연수를 계획했지 않았느냐는 비난도받을 만하다.더구나 기업체로부터 여행경비 일부를 직 간접적으로 지원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여수지역의 대표성을 지니고 시민운동 단체가 스스로 추구해온 도덕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으로 어떤 해명으로도 받아들여지기가 어렵다.
지금 껏 이들 시민단체들은 행정기관을 비롯한 의회,언론의 관광성 연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이같은 행사를 치루면서 시민의 혈세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해왔었다.
이같은 논리로 원칙을 위한 시민운동을 보여왔던 이들의 시민단체가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외유성 관광을 다녀왔다니 참으로 실망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번 여행에 참가한 한 시민단체의 간부의 변명이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친구인 한 기업체 대표가 시민운동을 하려면 안목을 넓혀야 한다 "며 " 해외연수 경비를 부담해 끝까지 사양할 수 없어 동행할 수 밖에 없다" 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너무 궁색한 변명으로만 들린다.
진정으로 해외 연수가 필요했다면 연수 참가자 개인의 경비나 소속시민단체의 예산으로 경비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여론 이다.
아무리 좋은 목적을 가졌다고 한들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올바른 평가를 얻지 못한다.
이같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민단체의 간부들이 기업체로부터 경비를 후원 받았다는것은 이들이 지금 껏 해 온 시민운동의 자체가 이중적인이 행동을 펼쳐 온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소외계층의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했던 일부 시민단체의 간부의 적절치 못한 처신을 보며 처신을 보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원을 받은 경비는 돌려주고 바르지 못한 처신에 대해 책임있는 용단을 보여 주어야 한다.
적절지 못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앙의 환경단체 간부가 자신의 모든 직책을 내 놓고 사직을 했던 점을 상기 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