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며 올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사례확인 후 추적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진드기 감염확인조사에서 감염된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5-8월 작은소참진드기의 집중발생시기를 맞아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 현재까지 국내 인체감염은 확인된 바 없으나 감염된 매개진드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 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등을 동반하며 현재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