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을 탐방하기 어려웠던 장애인이나 노인들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고령자나 장애인, 임산부, 유모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탐방객 등 걷기 불편한 탐방객들도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 없는 탐방로를 확대해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무장애 탐방로는 덕유산 구천동계곡 1.5km, 주왕산 주방계곡 2.0km, 치악산 금강소나무숲길 1.1km, 가야산 홍류동 계곡 0.8km 등 총 4곳 5.4km다.

무장애 탐방로는 보행자와 차량동선을 분리하고 계단과 보행 턱을 제거해 만들며 지형훼손을 피하기 위해 노면 폭 1.8m 이상, 평균경사도 8% 이하인 장소를 선정했다.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는 2010년부터 북한산 둘레길, 태안 해변길 등에 총 3.9km를 조성했으며 2017년까지 20개 국립공원에 1곳 이상씩 설치할 계획이다.

이진범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디자인부장은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는 산악지형 때문에 국립공원 방문을 망설이던 보행 약자도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장애 탐방로 확대 설치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국립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