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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체육수업도 확대…교육부,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원이 배치된다. 또 중·고교 체육수업이 확대되고 여학생의 체육활동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4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시안)’을 발표했다.
체육활동 확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려심, 협동심 함양 등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학교폭력, 따돌림 등 부작용을 극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초등학교 체육수업 내실화를 위해 2017년까지 모든 초교에 체육전담교사를 1명이상 배치하고 3학년 이상 체육시간을 체육전담교사가 담당하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 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중3 체육수업시간을 주당 1시간 확대할 수 있도록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다.
현재 고교 유형별로 체육수업이 5-10단위(1단위는 1학기에 주당 1시간 운영)로 달리 운영되는 현실도 개선한다.
당장 내년 입학생부터 학교 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고교에서 체육필수 이수단위를 10단위이상으로 하고 6개 학기에 고루 편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반고는 체육수업시간이 큰 변화가 없지만 특목고는 현재의 2배로 늘어나게 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지역사회 자원 등과 연계해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학교내의 활동으로 한정해 왔다.
내년부터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역 공공·종합형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운영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참여 스포츠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여학생들이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쉬운 것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스포츠 관람을 지원하고,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 1000팀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여학생들이 분리 체육수업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해 분리 체육수업을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학생선수와 중도에 체육 특기가 발현되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체육에 소질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에 대해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운동부 육성 고등학교 등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체육에 흥미·재능을 가진 고등학생들에게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는 체육 중점학급을 2014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체육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시간·장소에 상관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지원 e-school을 구축한다.
교육부는 문체부, 지방자치단체, 체육단체 등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를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남수 장관은 “학교 교육의 중심이 국어·영어·수학에 있고 음악·미술·체육은 주변 교과라고 생각하는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교육이 이뤄져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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