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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성능 기준치 30배 이상···저류용량·강도·미끄럼 저항성도 우수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집중호우에도 도심지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투수블록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발된 투수블록을 시공한 현장
투수블록은 빗물이 블록 내부를 통과해 아래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돼 빗물 고임과 도로 침수를 예방한다.
투수블록은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생태계 연구단이 개발했으며 블록 간 틈새누수 형식으로 투수기능을 높여 녹색기술인증과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또 서울시의 현장 시범적용 사업결과 투수 성능이 기준치의 30배 이상을 기록했고 저류용량과 강도, 미끄럼 저항성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제품이 블록 자체의 빈틈에 의한 투수 형식으로 3~6개월이면 막힌 구멍을 씻어내기 위해 세정작업이나 교체를 필요로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블록은 투수성능 유지기간이 5~10년에 이른다.
특히, 블록의 연결 방식으로 맞물림 구조를 채택해 물과 공기가 효과적으로 투과되는 것과 함께 불균등한 침하와 파손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해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광화문, 강남역 등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이 장마철 침수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투수블록이 도심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태계 연구단은 급격한 도시화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시의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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