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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 월 교육비, 강원·충북보다 3배 비싸
사립유치원의 월 교육비가 국·공립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사립유치원비는 강원과 충북 등 지방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는 유치원 정보공시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원비 현황, 회계 결산서, 유치원 규칙, 위반내용 및 조치결과 등 4개 항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 국립 3개원, 공립 4516개원, 사립 4040개원 등 모두 8559개원이 참여했다.
만 5세 이상 기준 교육과정과 방과 후 과정 비용을 합한 월 교육비는 사립유치원이 전국 평균 19만1737원으로, 국·공립의 1만3285원보다 14배나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사립유치원 월간 교육비가 27만 168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인천 22만 7521원, 경기 21만 9737원, 울산 21만 1468원이다.
강원은 9만 5526원, 충북 9만 5871원으로 서울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공시부터 유치원비를 학부모의 실질부담금과 국가부담금을 구분·공표하게 해 과거 자료와 달리 실제 학부모가 내는 비용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도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을 표기하는 ‘기타부담금’ 항목도 신설했다.
만 3세의 학부모 실질 부담금은 사립이 19만1352원, 국·공립은 7832원이고, 만 4세는 사립이 19만3294원, 국·공립은 1만2106원이다.
교육부는 특성화 활동의 적정기준을 반영한 방과 후 과정 운영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지도·점검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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