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멸종위기종 복원 컨트롤타워…“생물다양성 확대 중요한 전환점”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증식·복원사업을 담당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2016년 경북 영양에 건립된다.
환경부는 각종 개발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야생동식물의 증식·복원사업을 위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국가차원의 종복원계획 수립부터 핵심종 확보, 증식·복원연구, 기존 종복원기관과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부는 그동안 종복원사업이 국·공립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연구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 추진하게 됐다고 건립배경을 밝혔다.
센터는 올해부터 총 사업비 841억 원을 들여 2016년까지 경북 영양에 건립하며 약 258만㎡(78만평)의 부지에 증식·복원연구시설, 자연적응연구시설, 지원시설 등이 설치된다.
또 연면적 3만 3887㎡인 증식·복원연구시설에는 각 분류별 연구실, 증식실, 검역실 등을 배치하고 120만㎡의 자연적응연구시설에는 각 분류군별로 증식된 개체의 자연적응을 돕기 위한 야외 훈련(방사)장, 야외서식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건립이 완료되면 멸종위기 Ⅰ급인 스라소니, 사향노루, 나도풍란과 Ⅱ급인 금개구리 등의 동식물에 대한 증식·복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는 국내의 생물다양성을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2006년 6월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 36종에 대해 증식·복원과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건립은 생물자원전쟁시대로 비유되는 21세기에 생물주권국가로서 생물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