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5월 2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대한제국 황실 복식」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대한제국 황실 복식(服飾) 문화재는 1991년 5월 한일 정부간 협상에 의해 환수된 것으로 국외 문화재 환수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으며, 국립고궁박물관 설립 기반이 된 문화재이다.
대한제국 황족이 착용했던 대한 황실 복식(服飾)과 장신구 333점은 이왕직이 대한 황실 궁내부 기술을 재현하여 대한제국 황실복식의 원형을 보여주는 역사성,예술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265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특별전은 대한제국 황실 복식(服飾)과 장신구 일괄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이다.
대한제국 황태자는 상복(常服) 곤룡포(袞龍袍)에 흑색 녹피화를 신었으며 곤룡포(袞龍袍)와 함께 쓰는 익선관(翼善冠)은 검은 사(紗)로 덮혀 있고 관 뒤에는 양각(兩角)이 위로 향하여 솟아 있으며 황태손이 상복(常服)으로 착용한 자룡포(紫龍袍)는 자주색 도류단에 가슴,등,양 어깨에는 사조룡보(四爪龍補)를 달았으며 자룡포에 공정책을 쓰고 흑색 녹피화를 신었다
적의는 고려시대 말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선 왕비,대한제국 황후,황태자비의 궁중의례복식이며 전시중인 심청색 이화문 적의는 광무원년(光武元年, 1897년)에 제정된 적의제도(翟衣制度)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옥규·하피·폐슬·후수·대대·패옥(佩玉)·청말·청석 등의 부속 의장품이 원형대로 모두 갖추어져 있어 구성 요소와 형태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대한제국 황실 복식사와 의장의례를 엿볼 수 있는 대한제국 황실 복식 문화재는 이왕직이 제작하였지만 대한 황실의 마지막 장인들의 솜씨와 정성이 담겨 있어 대한제국 황실 복식과 공예 기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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