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사(節祀)는 정월 초하루,정월 보름,한식,삼짇날,단오,유두,추석,중양,동지 등에 지내는 제사로 천신제(薦神祭)라고도 하며 음식은 생(牲)을 쓰지 않고 서수(庶羞)만을 쓰며 독축을 하지 않고 술도 일헌(一獻)만으로 한다.
우리 한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온 축일(祝日)인 영절(令節)은 가절(佳節),가신(佳辰),명일(名日)이라 하여 절사(節祀)를 봉제사(奉祭祀)하였다. 조선시대,대한제국 시대까지 거의 다달이 영절이 있고 대부분의 영절(令節)이 길일(吉日), 사시(四時), 삭망(朔望)과 연관이 있다.
길일(吉日)은 우리 한민족이 좋아하는 1·3·5·7·9라는 모든 양수(홀수)가 겹친 중양(重陽)의 영절(令節)로 설날인 1월 1일을 비롯하여 삼짇날인 3월 3일, 단오인 5월 5일, 칠석인 7월 7일, 중양절(重陽節)인 9월 9일 등이다.
보름의 영절인데 최고의 영절(令節)로 삼은 추석을 비롯하여 상원(上元)인 정월 대보름,하원(下元)인 10월 보름, 유두(流頭)인 6월 보름, 백중날(중원:中元)인 7월 보름 등 보름 명절도 중양(重陽)의 영절(令節)과 같이 5일이나 된다. 작은 설이라는 동지(冬至), 동지 후 105일 후에 맞는 한식(寒食), 2월 초하룻날인 중화절(中和節)도 영절(令節)에 포함되어 절사(節祀)를 봉제사(奉祭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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