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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세계 향한 K-팝페라 보폭 넓히는‘구미꼬 김’을 만나다
기사등록 일시 : 2018-04-25 23:23:21   프린터

부제목 : 한국 알리는 세계적 팝페라 소프라노’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남편과 함께 결성한 그룹 ‘듀오 아임’ 올해로 창단 20년
구상 시인·애국지사 안중근 등 모티브로 30여곡 선보여

오는 7월 독자적 음반 출시·가을엔 미국 단기연수 계획
글로벌 뮤지션 꿈꾸며 남편과 ‘따로 또 같이’ 활동 지속

 

                                                                  ▲ 구미꼬김

 

20년 간 팝페라 그룹 ‘듀오 아임’을 통해 한국의 인문학이 녹아있는 K-팝페라를 꾸준히 알려온 팝레라테너 주세페김(53)과 소프라노 구미꼬김(50)이다. 
 

                                         ▲부부팝페라 가수 주세페김, 구미꼬김 공연을 하고있다

 

부부이자 음악적 동지인 이들은 그동안 K-팝페라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의 문학과 역사, 철학, 인물을 노래해 ‘애국부부’로 불리고 있다. ‘duo Amore in Musica, 음악 속에서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서 사랑을 전하자’는 의미를 가진 ‘듀오 아임(A.I.M)’은 1998년 이태리 유학 중 만난 이들 부부가 결혼과 함께 결성한 그룹으로, 팝페라 테너이면서 지휘, 작곡, 편곡, 음악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주세페김과 팝페라 소프라노인 구미꼬김이 한마음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창작 아리랑을 비롯한 크로스오버 팝페라와 창작뮤지컬을 전파해 왔다.

                                       ▲부부 팝페라 가수 주세페김, 구미꼬 김

 

1998년 결혼과 함께 결성한 그룹 ‘듀오 아임’
 

그룹 ‘듀오 아임’이 이렇게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노래한지 올해로 꼭 20년을 맞는다. 이들 부부는 그룹활동 20년을 맞아 글로벌시대에 한국의 대중가요를 세계에 알린 K-팝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K-팝페라를 세계 무대로 더 넓게 확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에 방점을 찍고 남편 주세페김은 작곡 등 작품 활동에, 구미꼬김은 독자적인 무대활동을 통해 팝페라 소프라노로서의 영역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이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단독공연 무대를 꾸준히 가져온 구미꼬김은 내침김에 올해 7월 음반을 출시하고, 가을에는 미국으로 6개월간 단기유학을 떠날 계획이다.

 

자랑스런 한국의 역사·문화·인물 알리기 20년
 

주세페김(본명 김동규)는 성균관대에서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까지 했지만 음악과 예술심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뒤늦게 경원대 음대에 편입해 음악인의 길을 걸은 특이한 이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미꼬김은 처음에는 한국 이름인 김구미로 활동하다 이제는 마음의 문을 연 다문화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 본래의 이름인 구미꼬김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2002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이들 부부는 이태리를 중심으로 산레모가요제 특별방송, 로마축제, 주이프랑스문화원 공연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베네룩스 국제송엑스포 작곡상, 편곡상, 대본상 등을 수상하며 다양한 클로스오버 곡들을 만들고 노래해 왔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우리 부부가 애국할 수 있는 길은 우리의 깊이 있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K-팝페라에 담아 알리는 것”이라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창작 뮤지컬 작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곡이 노벨문학상 본심에 두 번이나 오른 구상 시인의 대표 시 ‘적군묘지 앞에서’를 노래한 영어 락발라드 ‘An enemy’s graveyard’,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옥중서한으로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들에게 해주고 싶은 감동과 용기의 메시지 담은 ‘아들아 아들아(Dear My son)’, 731부대를 배경으로 한 정현웅의 소설 마루타를 뮤지컬로 만든 ‘상평통보’, 항일 영웅 안중근 의사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최재형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페치카’ 등 30여 작품이다.

 

관객들의 감동 자아내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음색
 

특히 편안하고 안정적인 소프라노 음색을 가지고 있는 구미꼬김이 절절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부른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옥중서한인 ‘아들아 아들아(Dear My son)’는 많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하는 감동을 자아냈다. 이 공연을 지켜본 많은 관객들은 “조마리아 여사가 타임머신을 타고 와 무대에서 진짜 아들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는 찬사를 보내며 이들 부부의 고정팬이 되기도 했다.
 

또 일본에서 ‘아들아 아들아’를 불렀을 때는 한 일본인 교수가 법학자로서 눈물을 흘리며 양심선언을 했는가 하면, 한 이탈리아 친구는 이탈리아에서도 이런 감동적인 한국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세계 겨냥 작품 모두 한국어·영어 두가지 버전 제작
 

러시아 연해주에서 고려인들을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조국의 독입을 위해 항일 영웅 안중근 의사를 도운 최재형 선생의 닉네임을 딴 뮤지컬 ‘페치카’에는 아름다운 노랫말에 진심과 감동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러시아 선장 부인이 어린 최재형을 입양해 성당 세례식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중 ‘우리에게 씨앗으로 날아온 아이 오늘 이 땅에 심고 뿌리내리기를 기도합니다. 당신께 합니다, 꿈 속에서나 고향에 다녀오는 아이 조국을 빛내는 큰 별이 될 수 있도록 당신께서 이끌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등이 그 대표적 노랫말이다.
 

작품의 작곡과 편곡을 맡고 있는 남편 주세페김은 작품의 대부분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문학과 인물을 담다보니 다소 무거울 수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풀어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작곡 단계부터 세계 무대를 겨냥해 한국어와 영어,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고 있다.
 

부인 구미꼬김은 작곡자인 남편의 의도를 잘 알기에 이들 곡을 편안한 음색으로, 그리고 절절한 심정으로 노래하고 있다.

 

엄마·아내·며느리 잠시 내려 놓고 재충전의 시간
 

그룹 ‘듀오 아임’이, 또 우리 가정이 20년간 안정적으로 오기까지는 우리 부부가 서로 음악적 동지로, 남편과 아내로 배려하고 신뢰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남편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젠 이런 마음의 감사를 바탕으로 한국의 깊이있는 철학을 세계무대에 아름다운 노래로 밝게 전하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구미꼬김은 20년간 열심히 산 선물로 남편으로부터 올 가을 6개월 간의 미국연수를 선물 받았다. 용기를 내서 나만의 충전시간을 갖기로 한 구미꼬김은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소프라노 구미꼬김’으로 마음껏 노래할 생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팝페라 소프라노로서의 날개를 활짝 펼 생각이다. 

노래를 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노래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구미꼬김의 새로운 도전은 2020년을 정점으로 세계를 향해 K-팝페라를 펼치기 위한 그룹 ‘듀오 아임’의 새로운 노력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구미꼬김(KumicoKim) 프로필


이태리 살레르노국립음악원 졸업
산타체칠리아국립아카데미오페라 특별과정 수료
SBS스타킹, KBS아침마당, MBC 피크닉라이브 등 출연
광복 70주년 국민화합대축제 광화문 공연 출연
2014 프로야구한국시리즈 애국가 노래
광복절, 개천절, 현충일 등 국가경축 및 추모행사 공연 다수
국제로타리세계대회 초청 공연(2015상파울로, 2016서울)
2014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수상( 팝페라부문 대상)
2016년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 수상(문화예술발전 특별대상)
랑코리아솔리스트앙상블 단장/ K팝페라 그룹 ‘듀오 아임’ 멤버
대표곡 - 아들아 아들아, 이별은 차마 못했네 등이다.


김석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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