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학교법인 하나학원(이사장 김승유)과 은평뉴타운 자립형사립고 학교설립을 위한 학교부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2은평뉴타운 자립형사립고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절차를 거쳐, (주)하나금융지주(회장 김승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그동안 학교부지 임대에 따른 임대요율, 임대료 기준액, 토지사용권 등에 대해 협상을 해왔다.
임대차계약에 따른 임대요율은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령에 따라 임대료 기준액의 0.5%를 적용하고, 임대 기준액은 최초 서울시 매입가(651억원)에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법인은 학생납입금 대비 법인전입금의 비율을 20%이상으로 하고, 학생정원의 15%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저소득층 우수학생들을 위해 학생정원의 15%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대차계약기간은 올 1월부터 2059년 1월까지 50년간이며 상호 합의에 의하여 50년 범위안에서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임대기간 만료 또는 중도 계약 해지시는 임대토지를 즉시 반환하고, 학교시설물은 지체없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법인 하나학원에서는 2월중 서울시교육청에 학교신축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최첨단 학습시설을 갖춘 유비쿼터스 학교 신축 과 함께 우수교사 확보 등 학교운영 준비를 갖추어 2010년 3월에 개교 하게 된다.
한편 학교법인 하나학원(이사장 김승유)은 서울지역에서 설립되는 유일한 자립형 사립고로서 학교시설뿐 만아니라 학교운영체제 등에서 세계적인 명문 학교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하나금융그룹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