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직원들의 자발적 봉급기부와 경상비 절감을 통해 총 100억 원 규모의희망일자리 창출 펀드를 조성, 약 1천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신성장동력산업과 서울형 복지분야의 중소기업 및 시설에 집중 배정, 인턴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인턴 선발 기본 방향에 대해 장기 미취업 위기에 처한 청년실업 해소에 최우선 지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효과가 확산 전파되는 사업에 주력,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등 기존 실업대책과 차별화되는 분야에 집중 보강, 시 공직자 관심과 지원을 집중, 성공적 일자리창출 모델로 승화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봉급을 털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대대적 동참 속에 이루어진 이번 일자리 마련은 현재의 청년일자리 상황이 사상 최악 의 상황으로, 시민 고객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시 차원의 적극적 대응책이다.
현재의 청년고용 상황은 사상 최악수준으로 적극적 대응 절실
지난해 12월 신규 채용자 증가폭은 5년 2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57.8%로 '99년 6월 통계작성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청년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대학 및 고교졸업자 50-60만명이 대거 사회로 진출하는 2월 에는 대규모 청년실업이 양산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고객의 고통을 분담하고, 일자리 나눔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봉급을 털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봉급일부 기부 및 경상비 절감으로 총 100억원 재원 확보
서울시는 5급 이상 상위직 공직자가 솔선수범하여 봉급의 일정부분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등 금년에 총 12억 7천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5급 이상 상위직은 직급별로 최대 5%~1%까지 기부하며, 봉급에서 원천징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납부한다. 6급 이하 직원은 각 부서에 비치되어 있는 「서울 희망드림 돼지저금통」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이 우선 참여한 후 25개 자치구에 대해서는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참여를 권장할 예정이다. 일반운영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경상경비는 10% 정도의 수준인 88억원을 절감하여 확보할 계획이다.
청년실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 수혜기업에게는 “경쟁력 향상과 당면 위기극복에 도움” 되는 일자리 1,000개 발굴한다.
청년인턴은 서울일자리 플러스 센터」에서 2월 중순부터 공모한 후 수요 기업과 단체에서 최종 선발하여 오는 3월 2일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이번 대책은 무엇보다도 대학, 전문대학,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 상태에 있어 장기 미취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최우선을 두고자 한다.
선발된 청년 인턴은 엄격한 인력수요 조사를 토대로 6대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와, 서울형 복지를 실현할 기관과 단체에 집중 배정하게 된다.
<신성장 동력산업분야 중소기업: 디자인, 패션, 게임·애니메이션>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흑자도산 우려가 있는 기업 일감은 충분하나, 인력이 부족하여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 청년인턴이 장래 일자리를 구하는데 경력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신성장동력산업을 지원하는 시 투자·출연기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관광마케팅(주)등이다.
서울형 복지시책을 실현하는 사회복지 시설·단체 종합사회관, 노인종합복지관, 자활센터 등이다.
서울형 어린이집 등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 자녀보육시설 치매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단체 및 시설
또한 일자리 배치시 지원자와 충분한 상담 후 특기와 적성을 고려함으로써 인턴기간에 충분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인턴 종료 후에 유사직종 직업훈련을 희망할 경우 우선 선발하고, 고용기업과 본인이 서로 희망할 경우 정규직원으로 전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사회 전반에 일자리 나눔 분위기 선도
서울시는 이미 올 나눔과 봉사의 해」로 정하고, 지난 1월부터 4만 5천여 모든 직원들이 나서 나눔과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공직자 기부를 통해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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