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30분 관악구 낙성대동 낙성대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기공식을 갖고, 사업비 158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다.
풍납, 수유캠프에 이어 세번째로 건립되는 관악캠프 는 20,391㎡ 규모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040㎡규모로 2010년 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를 기존의 영어마을과 차별성을 강화해 영어마을의 전국 대표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는 관악산, 낙성대 공원과 인접하고 있는 특징이 있어 설계공모를 통하여 지역환경단체와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자연친화적인 면이 우선고려 했다.
내부는 30여개의 체험실과 소그룹 활동실 등을 갖추고 300여명이 학습할 수 있는 시설로, 벽면과 바닥이 목재 등의 친환경적인 재질로 설계했다.
체험실과 소그룹활동실에서는 학생참여도 향상을 위한 활동중심의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며, 비숙박 통학형태의 운영에 맞추어 유학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또한, 타 문화의 이해를 통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주요한 교육목표로 할 계획이다.
특히 관악구내 서울대학교 등의 우수한 교육인프라 활용과 관악 평생교육특구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올해 2월 민간 영어교육 업체인 SDA어학원을 위탁업체로 선정, 운영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영어마을 유치를 위한 10만여 관악구민의 서명제출 등 지역의 염원이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은 물론, 관악구를 비롯한 서남권 학생들의 기존 영어마을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영어학습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수유캠프와 함께 관악캠프 또한 다수의 청소년들에게 저비용·양질의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정규입소의 20%는 저소득층에 무료입소 기회를 줌으로써, 계층간 영어격차 해소 및 효과적 영어습득을 위한 전문 교육시설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