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3일 오전 10시30분 환경미화원 노동조합회관(청운복지회관, 성동구 마장동)에서 경기불황 극복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환경미화원 경제살리기 동참 성금’ 4천여만원을 마련하고 시 복지재단에 기탁했다.
환경미화원 스스로도 사회적으로 어려운 계층에 속하지만 좀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를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로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마련된 성금으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서울시 복지재단을 통해 기초생활 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의 자활·자립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 가정에서 헌옷 1만여점을 수집하여 기부하였는데, 이는 구세군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에 제공되어 노숙인들이 일부 활용하도록 하고, 일부는 재가공 처리되어 판매하여 수익금은 노숙인 쉼터 운영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와 관련하여, 주진위 서울시 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환경미화원들도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웃이 있다는 마음이 사회에 전달되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경제 살리기와 나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부행사는 강종필 서울시 환경기획관, 시 복지재단 이성규 대표이사, 구세군 복지재단 사업본부장 김운호 등의 참여하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