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와 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은 26-27일까지 1박 2일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경영진 및 노조간부 60여명이 참석하는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도시교통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상생과 협력에 기한 선진적 노사관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공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공사 경영진과 노동조합 간부 모두가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하는 것이어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87년 8월12 일노조가 설립된 이래 대립·투쟁적 노사관계로 인한 잦은 파업과 쟁의행위로 인해 지하철 이용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한편 파업철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해 창의혁신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파업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 끝에 극적인 타결로 이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의 타결은 4년 연속 무분규 합의타결이라는 의미 이외에 시민을 위한 변화에 노조도 함께 하겠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담아내어 새로운 노사관계의 전기가 마련되는 계기가 됐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 들어서는 대립과 갈등의 노사문화를 청산하고 산업평화 정착을 선도하는 ‘서울시 공기업 노사정 평화선언’, 노사공동 봉사활동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나눔경영선언’ 등 노사가 함께 상생·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노사합동 워크숍에서 김상돈 사장은 고객행복을 창조하는 ‘도시교통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새로운 노사문화 추진방향’을 각 발제하여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노사가 서울메트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도출함과 아울러 다양한 화합행사로 노사간 신뢰도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메트로 노사는 이번 노사합동 워크숍’ 에 앞서 지난 20일 임직원과 노동조합 간부들이 참여한 노사합동 등반대회’를 실시하여 노사 화합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