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걷고 싶은 다리-한강 광진교 아래 전망쉼터에선 성장한 남녀 오페라 가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를 열창했고 객석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어느새 작은 공연장으로 변한 ‘리버뷰 8번가’엔 행복한 기운이 관객들 사이로 흘러 넘쳤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현경)은 지난 10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총 7차례 광진교 전망쉼터에서 오페라갈라콘서트, 퓨전국악 마당, 기타 및 첼로 공연 등 여성친화 문화 프로그램 <한강女幸風流>를 개최하고 있다.
<한강女幸風流>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행(女幸) 프로젝트 중 ‘넉넉한 서울’ 실현의 일환으로 한강의 랜드마크인 ‘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와 광진교 전망쉼터 리버뷰 8번가를 활용하여 여성과 가족의 행복, 나아가서는 서울시민의 문화여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기획한 문화프로그램이다.
특히, 공연이 개최되는 리버뷰 8번가는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하부에 설치된 전망쉼터로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교각 하부에 위치해 독특한 전망을 제공하고 있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소규모 음악 공연 선율 및 관객과 소통하는 퍼포먼스 공연과 어울려 그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공연에 참가신청한 관객들은 공연 시작 30분 전 광진교 북단과 남단 양편에 모여 걷고 싶은 다리를 함께 걸어오면서 서로 얼굴도 익히고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우며 한강 다리를 직접 걸어보는 경험을 한 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각 음악, 퍼포먼스 공연을 즐기게 된다. 이미 두차례 공연이 호평 속에 개최되었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현경 대표는 한강女幸風流는 현재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여행 프로젝트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함께 아우르는, 특히 한강이란 장소에 어울리는 문화프로그램이며 여성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향후 한강여행풍류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문화프로그램 관람과 회원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회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공연은 오는 11월 28일까지 계속되며 10월의 마지막 날인 이번 주 토요일에는 첼로와 마임이 어우러지는 퓨전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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