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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저소득층 주민대상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공연관람 추진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 대상으로 천원의 행복 문화공연 관람이 오는 24일 오후7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실시한다.
지난 6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동과 서의 만남 관람으로 처음 시작되었던 천원의 행복 공연 관람은 어느덧 4회를 개최하는 동안 그 인기를 더해 가며, 오페라 아리아의 밤의 풍성한 선율과 함께 마무리 한다.
이 문화체험 사업은 저소득층 주민의 자활의지 및 자존감 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시가 기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예산보조 사업인 현물적 지원만으로는 저소득층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저소득층에 대한 정신적인 지원강화를 하고 있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과 같은 맥락을 하고 있다.
그간 노숙인 및 쪽방주민들은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는데, 국악에서 인디밴드, 재즈에서 아리아까지 폭넓게 고급문화를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3회에 걸쳐 참석했던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은 음악에 무관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주 2시간 내내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음악 가락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사람으로 부터, 인디밴드의 경우는 일반 시민들과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한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천원의 행복 문화프로그램은 오페라 아리아 노래들로 구성하고,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서울모테트합창단, 시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하고, 곡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평론가 유형종씨가 해설을 하게 된다.
연주 곡은 평상시 귀에 익어 친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곡 소개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및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푸치니 <라보엠> 그대의 찬손비제 <카르멘> 하바네라 및 투우수의 노래이다.
지난달 공연과 마찬가지로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의 관람신청은 일찌감치 마감한 태로 금번에는 노숙인 30명, 쪽방주민 20명이 관람하게 되는데, 관람 대상자는 2개 쪽방촌 주민 및 2개 노숙인 쉼터에서 본인의 신청자에 의해서 선발되어 졌다.
관악구 노숙인 쉼터 방형주(34) 사회복지사는 “노숙인들의 경제적 가난 문제만 아니라 문화나 자존감의 가난, 즉 사회·문화적 소외에 따른 가난에도 관심을 갖는 서울시에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공연관람을 주문” 했다.
또한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노숙인들은 상당한 시간 거리생활을 하며 정상인들에 비해 자아의식이 상당히 결여된 상태로, 금번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 관람은 그러한 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고 전했다.
시는 올해 추진한 문화공연 사업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장르 및 인원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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