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김없이 오세훈 시장은 1천만 시민을 대표하는 15명의 인사와 함께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울리고, 시민들의 희망과 기대의 함성 속에 새해를 맞는다.
이 시각 보신각 주변을 비롯한 종로 일대는 새해 첫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후 11시40분 보신각에 도착하는 오 시장은 종소리를 기다리는 시민 인파를 향해 인사를 건네는 한편, 24시 정각 15명의 보신각 타종 인사와 함께 총 33회 타종함으로써 己丑年이 가고 庚寅年 새해가 밝았음을 알린다.
올 타종에 참여하는 인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8강까지 올라가길 희망하며 많은 국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허정무 감독과 세계 최초 8천 미터 16좌를 완등, 국위를 선양하고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불어 넣어 준 산악인 엄홍길님, 시력을 잃은 환자 치료비를 기탁하는 등 꾸준한 선행활동을 해온 탤런트 박은혜 등 인터넷 공개추천 등에 의해 선정된 시민대표 12명과 매년 정례적으로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종로구청장 등 총 16명이다.
오 시장은 또 타종 직후엔 보신각 중앙무대 현장에서 시민고객을 향해 지난해에 대한 감사와 시의 새해 포부, 시민고객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신년메시지를 낭독한다.
인사말을 통해 오 시장은 새해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 2010와 한국 방문의 해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서울에서 개최돼 그 어느 해보다 시가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전 세계에 서울을 강력하게 각인시키고 전 국민의 노력으로 극복해내기 시작한 경제위기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소문 시청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본청 및 본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종무식을 갖고 한 해 동안 수고를 직원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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