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근로자를 위해 체불노임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체불임금 556백만원을 108명의 현장 근로자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1일부터 설치·운영해온 체불노임 신고센터’는 6개월여 동안 접수된 총 51건의 노임 체불신고 중 분쟁 중이거나 추진 중인 9건을 제외한 42건(82.3%)이 해결했다.
체불노임 신고센터는 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근로자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신고를 하면, 해당 부서에 알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임금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접수된 체불노임의 70%이상(76명)이 300만원 이하 금액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근로자들은 비록 소액이지만 생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9개월을 끌어오던 임금을 ‘체불노임 신고센터’에 신고한지 3일 만에 해결되었습니다. 동생병원비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군대를 제대하고 학비마련을 위해 공사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새벽5시에 일어나 힘들게 일하고 임금을 받지 못해 정말 분통이 터졌었는데 체불노임신고센터에 신고를 하고 2일 만에 받을 수 있다.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체불노임 신고센터외에도 다양한 신고 코너를 설치하여 체불노임 사전예방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체불 노임 해소로 시 발주 공사 참가 근로자의 심리적·경제적 안정으로 공사의 품질 제고 등 순응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도급 및 하도급업체 중 상습적·장기 체불업체는 하도급 제한을 권고하는 등 보다 강화된 체불임금 방지대책을 시행하여 현장 근로자들의 체불 노임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