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7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과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에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밝은 보름달 아래 모든 이들의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남산골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정월대보름인 하루 동안 펼쳐지는 남산골 달맞이 축제’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풍습과 관람객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정오부터 시작되는 음식마당과 체험마당에는 부럼 나누기, 귀밝이 술 시음, 떡메치기, 소원지 쓰기, 북청사자와 사진 찍기, 전통 연과 탈 만들기 등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천우각 광장에서 북청사자놀음과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준비돼 정월대보름 달맞이를 위해 남산골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달집태우기 행사는 천우각 광장에서 달맞이 고사를 시작으로 소원성취를 위해 참여한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풍물시장 야외 상설무대에서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엔 민속놀이와 풍물놀이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우선 서울소재 대학교의 풍물패’를 초청해 12시부터 30분 동안 풍물시장 정문 앞에서 흥겨운 농악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장구·북·꽹과리·징 등의 사물놀이는 어린시절 향수를 달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풍물시장 상인회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척사대회’가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3시간동안 펼쳐지는 척사대회에는 총 30개팀(시장상인팀 25, 시민팀 5)이 참여한다.
조 편성과 대진표는 상인회에서 작성한다. 시장상인팀은 예선전을 치러 본선 진출팀을 선발, 결선에 진출하며 시민팀은 자동으로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수상팀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풍물시장의 자랑거리인 워낭, 화로, 소반, 지게, 도리깨 등 30여종의 전통생활용품도 야외에 전시되며, 시장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 줄다리기, 윷놀이 등의 전통민속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서울풍물시장에서 진행되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아직까지 삶의 애환과 소소한 즐거움이 살아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즐거움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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