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나 사회취약계층 구호물품, 에이즈 예방활동 등에 사용되는 시 적십자회비 2차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시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받아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말까지 1차 모금활동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17일 부터 3월말까지 2차 모금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 목표액은 100억원으로 적십자회비 1차 모금 결과, 지난해 대비 6.7% 감소한 62억 6천만원이 모였다. 지난해 1차 모금에 비해 4억 5천만원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또한 전체 목표액 대비 모금실적은 62.6%로 과거 4년간의 평균 모금실적인 66.6%보다 4%P가 낮게 나타났다.
적십자회비 1차 모금실적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사건 이후 모금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하락과전국적으로 덮친 구제역 발생, 폭설, 혹한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1차 모금기간 중 설 연휴가 지난해 보다 이틀이나 많은 5일간이어서 실질적으로 납부할 시간이 적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3월말까지 시 전역에서 12,384명 통장들의 지원을 받아 2차 적십자회비 모금활동을 펼친다.
이번 모금활동은 지난 1차 모금 때 적십자회비 납부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세대에 납부용지(OCR)를 다시 배부하고 적극적인 납부참여를 권유할 계획이다. 그 밖에 개인사업자 및 법인이나 단체에게는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납부용지를 전달받은 각 세대나 법인 등은 회비납부용지(OCR)를 이용해 금융기관,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납부하면 된다.
납부권장 기준금액은 세대주 6천원-5만원, 개인사업자 3만원 이상, 전문직 사업자 5만원 이상, 법인 5만원~70만원 이상, 종교단체 5만원 이상 등이며, 납부자에게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적십자회비는 지난해 서울시내 태풍 곤파스 및 추석명절 집중호우 이재민에 대한 응급구호품 지원에 4억4천5백만원 화재 이재민 구호에 1억3천2백만원 서울시내 5대 쪽방촌 등 도시빈민자 구호에 9억7천7백만원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구호물품 및 사랑의 도시락 전달 72억4천만원 등이 쓰였다.
이외에도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응급처치법 안전교육, 에이즈 예방활동 및 청소년또래성교육 등 이웃사랑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각종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됐다.
시는 적십자회비 납부가 의무사항은 아니나, 주변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