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3일 중구 명동 중앙광장과 명동예술극장 일대에서 어르신이 행복한 세상! 우리 모두가 원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갖는다.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명동 중앙광장과 명동예술극장 일대에서 시 노인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열리며, 서울시와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내용은 노인학대 실태 사진전, 자원봉사자들의 거리 가두행진, 노인 학대 유형별 인지도 조사, 孝 서약서 작성 및 노인학대예방 홍보물 배포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서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가 지난해 863명으로 2008년 522명의 65%, 2009년도 669건보다 2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학대 피해노인을 피해장소로 부터 격리시켜 일시보호를 위한 쉼터에 2008년 13명, 2009년 16명, 2010년 30명으로 2년간 88% 증가했다.
시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노인 학대와 관련 24시간 전화상담(1577-1389)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대노인 일시 보호조치 및 사례관리, 노인 학대 예방교육, 지역연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노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전통적 가족제도의 변화로 노인에 대한 학대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04년 12월부터 (재)천주교까리따스수녀회유지재단을 서울시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지정하여 위탁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대 피해노인을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일시보호시설(양로원과 노인장기요양시설 각1개소)를 지정하여 3개월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치료를 요하는 경우 서울의료원에서 무상으로 진료·치료할 수 있도록 시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서울의료원이 MOU를 체결하여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와 가족제도의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 학대와 인권 침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해 상담, 예방활동을 위한 교육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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