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한 서울형 사회적기업 현장 순회 점검을 통해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이번엔 청년 기업가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9일 오전 11시 서울형 사회적기업 투어 세 번째로 청년 기업가가 운영하는 마포구 성산2동 소재 ‘문화로놀이짱’을 방문해 시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 11일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주)좋은세상 베이커리를 6월 1일엔 (주)희망어패럴’을 방문해 서울형 사회적기업의 운영현황 점검과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애로사항들을 들은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한 ‘문화로놀이짱은 34살의 청년 기업가 안연정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오세훈 시장은 청년 기업가로서 겪는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재활용 가구 제작 현장을 참관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문화로놀이짱’은 생활 폐목재의 재활용 비율이 3%도 되지 않는다는데 착안해 버려진 목재가구를 수거해 해체한 후 재활용 가구 및 소품을 제작·판매하는 리사이클링 선도 기업이다.
특히 폐목재가구 무단투기와 매립·소각 시 발생하는 2차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 문화로놀이짱은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공방 교육 등 사회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화로놀이짱은 현재 1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2010년 2월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인건비 총149백만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았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 인증조건 7가지 중 3가지조건(조직형태, 사회적목적실현, 유급근로자고용 및 영업활동)을 충족한 경우 시에서 지정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1년차 기업엔 인건비 월98만원을 2년차 기업엔 인건비의 60%를 지원해 이들이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자생력을 길러주고 있다.
현재 시가 ‘문화로놀이짱’과 같이 청년 기업가가 운영하는 곳을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한 곳은 총14곳으로, ‘10년부터 지금까지 인건비 592백만원을 지원했다.
청년 기업가가 운영하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는 청년 농부카페인 (주)얼티즌 코퍼레이션,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청기를 공급하는 (주)딜라이트 등이 있으며, 이들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청년 기업가로서 성공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 기업가 사회적기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를 추진하고 있으며, 예비 청년 기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1년간 창업공간, 월 50-100만원의 창업활동비, 교육 및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의 1-2기로 졸업한 예비 청년창업가는 총 1,727명이며 이중 사업자등록을 마쳐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 1,086개 기업으로 63%에 이르고 있다. 특허·상표등록 등 지적재산권 등록·출원도 1,427건에 달하고 있다.
시는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기업의 대다수가 1인 기업으로 졸업 후에도 판로개척 등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신촌 명물거리에 졸업기업 전시판매장인 ‘꿈꾸는 청년가게’를 지난 4월 오픈하고, 2012년까지 5개 권역에 설치해 판로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와 능력을 발휘해 창업에 도전하길 바란다”며 시가 서울형 사회적기업과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일자리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