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중구가 1월부터 새로운 투명행정 제도를 실시한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31일 환경·위생·세무·주택·건축·건설공사·공원녹지·교통행정 등 8개 취약분야 민원업무 신청인에게 클린문자 메시지를 전송하여 담당 공무원의 부조리가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클린문자 전송>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는 민원 신청일 다음날 구 홈페이지 문자전송 서비스(SMS) 시스템을 활용하여 민원인에게 문자를 보낸다.
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중구는 투명행정 구현에 힘쓰고 있습니다. 불편하신 민원사항을 연락바랍니다. 중구청장 2260-1208 로 되어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부패척결에 대한 구청의 의지를 구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금품 제공 개연성이 있는 취약분야 민원업무 신청인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구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부패 척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고 지난 2001년부터 한국투명성기구(당시에는 반부패국민연대로 불림)와 함께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명성기구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2명을 포함해 민간인·구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사업을 입안에서 발주까지 전 과정에 대하여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16차례의 회의를 개최해 공사 343건, 물품구매 144건, 용역 81건 등 총 568건을 심의했다.
중구는 10억 이상 건설공사에 대하여 발주부서의 자정 노력을 담은 청렴이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공무원 부패 방지 및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전자결재 로그인할 때 <청렴다짐 팝업창>을 게시하여 직원들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6시에는 목민심서 및 공직기강 구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의 행정불신사항이나 공무원 부조리 사항을 전담하여 처리하는 부조리신고센터(수신자 부담 080-212-8000) 와 클린신고센터(2260-1210)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이어 취약업무 민원처리 경험자를 대상으로 해당 팀장이 전화 방문하는 <Happy Call>제도를 시행하여 민원에 대한 A/S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적성과 능력에 맞는 전문적인 인력을 발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 직원이 직접 기관장인 구청장에게 희망부서 및 보직을 제출하는 희망보직제를 운영중이다.
또한 주민과 식사 안하기, 술자리 2차 안하기,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투명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